임요환, 스타크래프트2 클랜 ‘슬레이어스’ 창설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임요환이 클랜을 꾸린다.

임요환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2>를 위한 클랜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클랜 이름은 자신의 아이디를 본뜬 ‘슬레이어스 클랜(SLAYERS CLAN)’이며, 다이아몬드 리그 1,800 점 이상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는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소속 없이 활동해 온 임요환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이하 GSL)’ 오픈 시즌2에 출전하는 동안 연습상대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조만간 클랜이나 팀에 가입하거나 직접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임요환은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팀 창설을 위한 5억 원 규모의 후원 제의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슬레이어스 클랜(//cafe.naver.com/slsclan)은 다이아몬드 리그 1,800 점 이상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팀원보다 연습상대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의견이 많다.

임요환 역시 클랜을 만든 이유로 “GSL 시즌3 시작을 앞두고 많은 고수분들에게 한 수 배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한편,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깜짝발표에 놀란 유저들이 임요환이 작성한 게시물을 가짜로 몰아세우며 ‘인증’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9일 새벽의 인증소동은 결국 곰TV에서 연승전을 진행 중인 기사도 선수가 임요환 대신해 인증한 후에야 잠잠해졌다.

임요환이 참가하는 GSL 오픈 시즌3는 오는 15일 예선이 시작된다.

임요환의 슬레이어스 클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