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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특징소개+플레이 영상) 이것이 마계촌 온라인!

원작을 계승한 사이드뷰 액션 MORPG, 지스타 출전

현남일(깨쓰통) 2010-11-09 12:42:55

“<마계촌 온라인>은 이름만 빌린 게 아니라, 원작의 게임성과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오른쪽 사진)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마계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마계촌>은 1985년 아케이드 버전이 나온 이래 후속작 <초마계촌> <대마계촌> 등이 각종 플랫폼으로 출시된 캡콤의 액션 게임이다. 캡콤은 지난 2008년 씨드나인과 함께 <마계촌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씨드나인은 3D 사이드뷰에 특화된 자체개발 엔진으로 <마계촌 온라인>의 역동적인 스테이지와 액션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게임 장르도 ‘사이드뷰 액션 MORPG’로 설정됐다.

 

또, 씨드나인은 원작 <마계촌>의 액션을 더욱 다양화해 시간차를 이용한 콤보가 가능하고,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넘어트릴 수 있다. 여기에 가드와 카운터를 접목해 다양한 액션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공격을 받으면 갑옷이 파괴되고 사각팬티만 남는 등 <마계촌> 특유의 코믹 요소도 담아 냈다.

 

CJ인터넷 남궁훈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게임이 성공한 후에나 개발사에 투자하고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풍토가 강했다. 하지만 CJ인터넷은 씨드나인게임즈와 <마계촌 온라인>의 가능성을 믿고 게임이 나오기도 전에 투자했다. 성공 가능성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는 <마계촌 온라인>2006년 캡콤과 계약한 이후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 특유의 분위기와 게임성을 계승하려 애썼고, 온라인게임에 필요한 요소를 가미해 횡스크롤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계촌 온라인>은 오는 11월 18일~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0에 출전한다. 관람객들은 씨드나인게임즈 부스 시연존에서 각각 12종의 스킬을 가진 검사와 궁수 중 하나를 골라 3가지 스테이지(숲·유령선·묘지)를 체험할 수 있다. 4인 협동 파티플레이가 가능한 파티존도 마련된다.

 

 김건 대표의 <마계촌 온라인> 특징 소개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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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촌 온라인> 플레이 영상 편집본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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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작발표회에서 진행된 CJ인터넷·씨드나인게임즈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마계촌 특유의 어려운 난이도갑옷 업그레이드’ 요소는 모두 이어받나?

 

먼저 난이도를 설명하자면,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과 같은 극악한 난이도는 보여주지 않는다.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했으며, 실제로 횡스크롤 RPG를 해본 유저라면 게임에 적응하는 데 문제없다.

 

다만 잘하는 유저들은 그만큼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게임을 디자인했다. 가령 스테이지를 보면 2단 점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클리어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 유저가 2단 점프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평소에는 갈 수 없는 길을 가서 좋은 보상을 얻는 식이다.

 

갑옷 업그레이드과 일정량 이상 대미지를 입으면 파괴되는 부분은 <마계촌>인 만큼 당연히 계승한다. 아쉽게도 지스타 2010 시연 버전에는 갑옷 업그레이드를 넣지 않았지만 앞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기타 <마계촌>만의 다양한 전통과 특징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국내 개발사들이 일본 IP(지적재산권) 게임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편견이 있다.

 

실제로 씨드나인게임즈와 캡콤은 <마계촌 온라인> 개발 초기에 많은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게임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고, 캡콤이 워낙 게임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생긴 긍정적인 마찰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캡콤과 씨드나인게임즈 모두 오랫동안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신뢰가 생겼고, 개발하는 데도 문제없다. 앞으로도 개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최근 젊은 게이머들은 마계촌이라는 이름 자체를 잘 모른다.

 

젊은 게이머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게이머들도 대부분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마계촌 온라인>마계촌이라는 이름만 빌린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80년대의 어린이들, 청소년들, 어른들이 열광했던 <마계촌>게임성’을 가져온 게임이다. 그런 만큼 IP의 인지도보다 특유의 재미’로 승부하고 싶다.

 

캡콤과 씨드나인게임즈, CJ인터넷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작발표회 참석자를 위한 <마계촌 온라인> 시연존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