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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HQ, 헬보이 감독과 만든 호러게임 12월 공개

게임 마니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손잡고 개발

남혁우(석모도) 2010-11-09 12:43:51

THQ가 <헬보이> <블레이드 2> 등으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오른쪽 사진)과 함께 개발 중인 호러게임을 다음 달 공개한다.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게임개발자협회 리더십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THQ 대니 빌슨 부사장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호러게임을 한 달 뒤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유명 영화감독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그는 굉장한 게임 마니아로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한다. 게임 제목과 스튜디오 등의 정보는 미국 스파이크 TV의 비디오게임어워드(VG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THQ는 지난 9월 판타지 영화의 대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함께 호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 중인 게임은 기존의 서바이벌 호러가 아닌, 기괴하고 독특함이 결합된 러브크래프트식의 공포물로 끔찍하고 매우 부자연스러우며 외계의 분위기를 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나 플레이 화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에 참가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데뷔작 <크로노스>로 칸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어두운 분위기의 <블레이드 2>와 <헬보이> 시리즈, <판의미로>를 선보이며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배우로 출연하거나 영화의 특수효과, 각본, 총제작을 담당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은 THQ와 게임을 개발하면서 영화 <호빗>의 각본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러브크래프트식 공포물’이란 미국의 호러소설가 하워드 필립 러브크래프트의 이름에서 유래된 장르로 호러·SF·판타지가 섞여 있고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운 생명체가 나오는 장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