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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4시간 만에 4,000억! 블랙옵스, 모던2 깼다

북미·영국에서만 첫날 560만장, 모던워페어2 추월

다크지니 2010-11-12 04:45:08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이하 블랙옵스)가 <모던 워페어 2> 발매 첫날 기록을 깨며 론칭에 성공했다. 먼저 <블랙옵스> 미국 광고 영상부터 만나 보자. 다양한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신나게 총 싸움을 즐긴다는 콘셉트의 광고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나온다.

 


 

액티비전 퍼블리싱은 <블랙옵스>가 발매 첫날(24시간 동안) 북미와 영국에서만 약 3억6,000만 달러(약 3,99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모던 워페어 2>의 발매 첫날 북미·영국 매출(3억1,000만 달러)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지난 9일(외국기준) PC·Xbox360·PS3·Wii·NDS 버전이 출시된 <블랙옵스>는 판매량에서도 <모던 워페어 2>를 앞질렀다. <블랙옵스>는 발매 첫날 북미와 영국에서만 약 560만 장이 팔리며 <모던 워페어 2>의 첫날 470만 장 기록을 깼다. 참고로 매출과 판매량은 모두 액티비전이 자체 집계에 근거해 밝힌 추정치다.

 

액티비전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2년 연속으로 오프닝 데이 기록을 세운 프랜차이즈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트레이아크가 개발력의 한계를 한차원 높인 <블랙옵스>는 훌륭한 게임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콜 오브 듀티> 7편 <블랙옵스>는 3편과 5편(월드앳워)을 만든 트레이아크(Treyarch)가 개발을 맡았다. 플레이어는 작전 수행자의 존재조차 인정되지 않는 비밀작전에 투입돼 베트남, 남미, 쿠바, 북극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포인트를 걸고 다른 사람들과 대결하는 ‘웨저 매치’ 등을 즐길 수 있다.

 

당초 일부 게이머들은 <콜 오브 듀티>를 탄생시키고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만든 인피니티 워드에 비하면 트레이아크의 개발력이 떨어진다며 <블랙옵스>의 흥행에 의구심을 품어 왔다.

 

하지만 <블랙옵스>는 초반 흥행에서 <모던 워페어 2>를 뛰어넘으며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으며, 현재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블랙옵스>는 평균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병사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겪는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콜 오브 듀티 기부재단’을 만들고 병사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번에도 <블랙옵스>의 매출 중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해 병사들의 취업과 사회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병사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만든 ‘콜 오브 듀티 기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