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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 싱글게임에서 ‘자동사냥’ 하게 될까?…소니 특허 눈길

AI로 플레이스타일 학습하는 ‘오토플레이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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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4-04-24 16:09:50
이제는 PS용 싱글 게임에서도 ‘자동 사냥’을 보게 될까? 다양한 게임 관련 특허를 보유한 소니가 이번에는 미국특허청에 게임을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AI(인공지능) 기술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제출된 특허 신청 서류에 따르면, 소니의 일명 ‘오토플레이 모드’(auto-play mode) 기술은 AI 모델을 이용, 유저의 게임플레이 스타일을 학습한 뒤, 이를 통해 반복 플레이 구간을 '대신' 플레이해주는 기능을 골자로 한다.

기능의 작동 방식은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AI는 여러 차례 ​반복된 유저의 게임플레이 세션들을 학습, 이로부터 '유저 플레이 모델'을 만들어내고 서버에 저장한다. 구축된 '유저 플레이 모델'은 다시 실제 유저의 실시간 게임플레이를 관찰하면서 유저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만약 이러한 예측에서 유저가 부분적으로라도 '반복 노동이 예상되는 콘텐츠'(AGC)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AI는 유저에게 '오토플레이 모드'를 켤 것인지 묻는 메시지를 출력하게 된다. 유저가 동의하면 AI가 유저의 플레이스타일을 반영, 해당 AGC 구간을 대신 플레이하게 되는 식이다.

이때 콘텐츠가 해당 유저에게 AGC로 인식되는지 여부 또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판단한다. 예를 들어 일정 유형의 퀘스트를 받았을 때, 유저가 자주 게임을 끄거나, 해당 파트를 넘어가거나, 잘 플레이하지 못한다면 AGC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소니는 특허 신청의 배경에 관해 "게임 개발사들은 모든 구간에 걸쳐 흥미롭고 신나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유저들은 일부 구간이 비교적 덜 재미있거나 덜 신난다고 여기기 마련이다. 특히 반복 작업, 원치 않는 퀘스트, 잘 하지 못하는 콘텐츠를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시나리오는 게임플레이의 즐거움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오토플레이 모드' 개념도 (출처: 미국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