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로 즐기는 화려한 액션 협동 모바일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출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2024년 출시될 <쿠키런> 신작 중에서 가장 기본기가 탄탄해 기대감이 모이는 동시에,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필드 '탐험'과 쿠키마다 다른 공격 및 스킬을 활용하는 '액션' 조작이 강조된 게임이다. 지난 1월 글로벌 CBT에서는, 쿠키마다 조작 방식이 다른 공격, 스킬, 궁극기로 특유의 손맛을 선보였고, 플레이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쿠키와 아티팩트를 선택적으로 뽑을 수 없는 뽑기 구조, 같은 쿠키를 두 번 뽑아 2성으로 승급해야 사용할 수 있던 궁극기 등 성장 경험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4월 26일 저녁, <쿠키런: 모험의 탑> 배형욱 프로듀서와 에디 디렉터는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게임의 큰 변화들을 소개했다. 쿠키 승급 없이 1성에서 궁극기를 오픈하고,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를 분리하는 등 지난 1월 CBT 플레이에서 피드백을 받은 내용을 다수 개선한 것이 눈에 띄었다.
먼저, CBT 기준 하나의 뽑기에서 함께 뽑히던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 시스템을 분리했다. 쿠키, 아티팩트를 선택적으로, 더 높은 확률로 뽑을 수 있게 변경한 셈이다.
참고로, 아티팩트는 특수 효과가 붙어 있는 카드 형태의 장비다. 베기, 타격, 지원, 사격 등 쿠키 타입에 따라 나뉘어 있고, 효과 적용 조건이 하나의 쿠키로 제한되진 않는 게 특징이다. '작전 개시' 아티팩트는 쿠키 체력이 낮을 때 치명타 피해 증가량이 달라지는데, 자신의 체력을 깎고 강력한 대미지를 넣는 궁극기를 가진 '칠리맛 쿠키'와 가장 잘 어울리지만, 다른 쿠키로 체력 관리를 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토리 모드 싱글 플레이에서 자신이 고른 2종의 쿠키를 교체하며 플레이하던 태깅 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엔 쿠키 2종을 선택해 스테이지를 진행 중 교체하며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으나, 선택하는 쿠키를 3종으로 변경하고, 특정 포지션 및 원소 속성 조합으로 능력치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시스템을 신규 추가했다.
원거리, 근거리 공격 쿠키들의 교체, 속성이 다른 쿠키들의 활용을 통해 플레이에 유동성이 생길 예정이다. 또한 스테이지 공략 난이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쿠키 2종 선택으로는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체력 관리가 힘들었던 편인데, 3개의 쿠키를 데리고 가면 조금 더 여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궁극기를 쿠키 1성부터 사용할 수 있게 변경했다. 기존에는 같은 쿠키 2개를 뽑아 2성으로 승급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궁극기'를, 쿠키 1성부터 사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CBT 당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요소로, 캐릭터를 최초 한 번 뽑은 상태를 지칭하는 일명 '명함'으로는 궁극기를 사용할 수 없어, 해당 쿠키의 실전성이 떨어졌다. 이번 개선으로 쿠키 성장 허들을 낮추고, 유저가 쿠키와 궁극기의 매력을 더 빨리 느낄 수 있게 됐다.
CBT 기준 싱글 플레이 콘텐츠였던 '유리미궁'에 유저 간 경쟁이 가능한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다.
'유리미궁'은 특정 조건이 부여된 스테이지를 깨는 방식으로, CBT 당시 최대 6종의 쿠키를 출전하는 스테이지도 존재했다. 스테이지마다 다른 '특수 규칙', 권장 합계 전투력 및 속성에 맞춘 '쿠키 조합'을 고려해야 하는 콘텐츠였다. 1~2개의 강력한 쿠키로도 스토리, 레이드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데 지장이 없었으나, '유리미궁'은 여러 쿠키를 성장시키는 것을 요구했던 모드다.
스토리, 레이드를 포함한 <쿠키런: 모험의 탑>의 핵심 콘텐츠가 '경쟁'보다는 '협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CBT 당시 경쟁 요소를 원했던 유저 의견이 적잖게 있었다. 이를 반영해 '유리미궁'의 방향성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