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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쿠키런: 모험의 탑', "1성부터 궁극기 쓸 수 있게 수정했다"

지난 1월의 글로벌 CBT 피드백 반영한 개선 사항들

김승준(음주도치) 2024-04-26 20:14:47

쿠키로 즐기는 화려한 액션 협동 모바일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출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2024년 출시될 <쿠키런> 신작 중에서 가장 기본기가 탄탄해 기대감이 모이는 동시에,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필드 '탐험'과 쿠키마다 다른 공격 및 스킬을 활용하는 '액션' 조작이 강조된 게임이다. 지난 1월 글로벌 CBT에서는, 쿠키마다 조작 방식이 다른 공격, 스킬, 궁극기로 특유의 손맛을 선보였고, 플레이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쿠키와 아티팩트를 선택적으로 뽑을 수 없는 뽑기 구조, 같은 쿠키를 두 번 뽑아 2성으로 승급해야 사용할 수 있던 궁극기 등 성장 경험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4월 26일 저녁, <쿠키런: 모험의 탑> 배형욱 프로듀서와 에디 디렉터는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게임의 큰 변화들을 소개했다. 쿠키 승급 없이 1성에서 궁극기를 오픈하고,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를 분리하는 등 지난 1월 CBT 플레이에서 피드백을 받은 내용을 다수 개선한 것이 눈에 띄었다. 


26일 개발자 라이브에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사전 예약 안내와 신규 챕터 사막에서의 협동 플레이가 시연됐고
지난 CBT 피드백을 기반으로 수정된 게임 플레이가 소개됐다.
왼쪽은 배형욱 프로듀서, 오른쪽은 에디 디렉터.


# 그래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


먼저, CBT 기준 하나의 뽑기에서 함께 뽑히던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 시스템을 분리했다. 쿠키, 아티팩트를 선택적으로, 더 높은 확률로 뽑을 수 있게 변경한 셈이다.


참고로, 아티팩트는 특수 효과가 붙어 있는 카드 형태의 장비다. 베기, 타격, 지원, 사격 등 쿠키 타입에 따라 나뉘어 있고, 효과 적용 조건이 하나의 쿠키로 제한되진 않는 게 특징이다. '작전 개시' 아티팩트는 쿠키 체력이 낮을 때 치명타 피해 증가량이 달라지는데, 자신의 체력을 깎고 강력한 대미지를 넣는 궁극기를 가진 '칠리맛 쿠키'와 가장 잘 어울리지만, 다른 쿠키로 체력 관리를 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엔 아티팩트와 쿠키가 하나의 뽑기에서 나왔는데, 뽑기를 분리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붕괴: 스타레일>의 광추와 비슷한 아이템이라서 CBT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광추로 불렸던 아티팩트다.
첨부한 스크린샷은 모두 이해를 돕기 위한 CBT 당시 플레이 화면이다.


스토리 모드 싱글 플레이에서 자신이 고른 2종의 쿠키를 교체하며 플레이하던 태깅 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엔 쿠키 2종을 선택해 스테이지를 진행 중 교체하며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으나, 선택하는 쿠키를 3종으로 변경하고, 특정 포지션 및 원소 속성 조합으로 능력치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시스템을 신규 추가했다. 


원거리, 근거리 공격 쿠키들의 교체, 속성이 다른 쿠키들의 활용을 통해 플레이에 유동성이 생길 예정이다. 또한 스테이지 공략 난이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쿠키 2종 선택으로는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체력 관리가 힘들었던 편인데, 3개의 쿠키를 데리고 가면 조금 더 여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2종의 쿠키를 데려가 태깅(교체)하며 진행했던 스토리 모드 싱글 플레이가 3종의 쿠키를 데려가는 방식으로 바뀐다.

궁극기를 쿠키 1성부터 사용할 수 있게 변경다. 기존에는 같은 쿠키 2개를 뽑아 2성으로 승급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궁극기'를, 쿠키 1성부터 사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CBT 당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요소로, 캐릭터를 최초 한 번 뽑은 상태를 지칭하는 일명 '명함'으로는 궁극기를 사용할 수 없어, 해당 쿠키의 실전성이 떨어졌다. 이번 개선으로 쿠키 성장 허들을 낮추고, 유저가 쿠키와 궁극기의 매력을 더 빨리 느낄 수 있게 됐다.


기존엔 쿠키 1성 상태에선 궁극기를 쓸 수 없었는데, 이제는 1성부터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CBT 기준 싱글 플레이 콘텐츠였던 '유리미궁'에 유저 간 경쟁이 가능한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다. ​


'유리미궁'은 특정 조건이 부여된 스테이지를 깨는 방식으로, CBT 당시 최대 6종의 쿠키를 출전하는 스테이지도 존재했다. 스테이지마다 다른 '특수 규칙', 권장 합계 전투력 및 속성에 맞춘 '쿠키 조합'을 고려해야 하는 콘텐츠였다. 1~2개의 강력한 쿠키로도 스토리, 레이드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데 지장이 없었으나, '유리미궁'은 여러 쿠키를 성장시키는 것을 요구했던 모드다.


스토리, 레이드​를 포함한 <쿠키런: 모험의 탑>의 핵심 콘텐츠가 '경쟁'보다는 '협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CBT 당시 경쟁 요소를 원했던 유저 의견이 적잖게 있었다. 이를 반영해 '유리미궁'의 방향성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콘텐츠와 달리 더 많은 쿠키를 출전해야 했던 유리미궁

기존엔 경쟁 요소가 없었으나, 이 콘텐츠에 경쟁 요소가 도입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