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발언을 뒤집을 게임을 위해 혼신의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에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개발자가 깜짝 등장한 가운데, 김형태 디렉터가 등장 비화를 밝혔다. 송재경 개발자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와 같은 게임 개발에 참여한 국내 1세대 개발자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송재경 디렉터의 모습으로 등장한 캐릭터는 게임 속 마을인 자이온에 등장해 이브에게 길을 안내한다. 한 서브 퀘스트에서는 스토리와 관련해 중요한 말을 남기기도 한다.
송재경 개발자가 게임에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송재경 개발자는 "이전에 시프트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페이스 캡처를 통해 NPC로 등장시켜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수락했었다. 정말로 넣을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김형태 디렉터는 론칭 기념 인터뷰에서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형태 디렉터는 "개발 철학을 들어 보면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신다. 국내 게임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재경 개발자님도 콘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한다. 자신의 발언을 뒤집을 게임을 위해 혼신의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 게임을 보시면 본심을 모두가 알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김형태 디렉터가 언급한 내용은 2012년 경 송재경 개발자가 서강대학교 강연에서 발언한 "콘솔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당시 송재경 개발자는 발언을 통해 콘솔 게임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봤으나, 추후 발언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경 개발자는 현재 엑스엘게임즈에서 MMORPG <아키에이지 2>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형태 디렉터의 발언에 언급된 게임도 <아키에이지 2>로 보인다. PC를 포함해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게임스컴과 같은 대형 게임쇼에서 정보를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카메오 출현한 송재경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