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의 디렉터를 맡은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토크 콘서트 및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김형태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에 대해 "국산 콘솔 게임을 만나 보기 힘든 시대에서, 5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던 바 있다.
현장에서는 차기작과 DLC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형태 디렉터는 "현재 여러 가지 생각이 있지만, 데이원 패치로도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어 여기 집중하고 있다"라며 "다회차 플레이 이후의 콘텐츠에 대한 요구도 있어서 현재 게임 본편 자체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현재 보스 러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는 김형태 디렉터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의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앙탈을 부렸다"라고 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는 김형태 디렉터의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는 이야기다.
"게임 개발에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밀도"라고 답했다. 김형태 디렉터는 "게임의 비주얼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곳에서 따라오기 어려운 차이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그림도 천부적인 재능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손을 많이 써서 밀도를 높이는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버릇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유저 여러분들에게 즐겁고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일 좋아하는 의상에 대해서는 이브의 기본 복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텍스처나 질감에 있어 김형태 디렉터의 손이 가장 많이 갔기 때문이다. 의상을 착용하지 않을 때 나오는 '스킨 슈트'에 대해서도 15년 전 디자인을 해 놓은 것이기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다만, "사실 의상은 아니기에 가능하면 옷을 입고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스킨 슈트만 사용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다"라며 농담했다.
토크 콘서트 이후 김형태 디렉터는 약 1시간 동안 사인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