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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정치와 서버침공전, 테라의 미래는?

블루홀 김강석 대표의 비전과 지스타 트레일러 공개

정우철(음마교주) 2010-11-15 13:00:25

블루홀 김강석 대표가 한게임 지스타 2010 프리미어 행사에서 <테라>의 향후 비전을 밝혔다. 먼저 <테라>의 지스타 2010 트레일러부터 감상해 보자. 실제로 <테라> 게임 안에서 사용될 장면과 플레이를 편집해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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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테라>는 프로젝트의 외형으로 관심을 받았고, 대작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김강석 대표는 “신생 개발사로서는 부담스러웠지만, 대작이라는 것보다 블루홀이 <테라>로 새로운 비전을 보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 테스트(CBT)에서 유저들이 내린 평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테라>는 플래그십(Flagship) MMORPG를 표방한 만큼 새로운 시도, 완성도, 방대한 스케일을 추구했고, 마지막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어야 새로운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두 가지 시도만으로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힘들었고, 게임의 시도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유저가 불편해하고 답답해하는 단점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3차 CBT에서 나타난 <테라>의 문제였다.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일 <테라>는 유저들의 지적과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도 수정했다. 김강석 대표는 “3차 CBT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테라>를 준비했고,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 다시 선보일 <테라>의 새로운 모습?

 

<테라>는 그동안 논타겟팅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프리 타겟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전투 행위 자체가 즐겁고 그것으로 유저들의 몰입을 유도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용어다. 컨트롤과 불규칙한 패턴에 의해 긴장감을 주되 부담은 주지 않는 전투, 전술적 공략이 살아 있는 파티 플레이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블루홀 개발진은 그동안 지적된 전투의 정적인 모습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전투 조작감과 스피드, 카메라 앵글의 개선과 전투 상황에 따라 많은 스킬을 추가했고, 이를 편하게 사용하는 단일 키 적용을 통해 대중도 부담 없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또한 레벨 디자인을 개선해서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벽을 누구나 넘을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절했다. 파티에서의 역할도 나눴고, 조화롭고 전술적인 공략을 추구했다. 특히 육중한 거대 몬스터를 파티플레이로 공략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볼거리가 된다.

 

<테라>의 판타지 월드는 멈추지 않는 새로운 탐험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션 퀘스트로 가이드 스타일을 적립했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연출을 강화한 퀘스트가 제시되고,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인 게임 영상이 나온다. 레벨 디자인도 적절한 성장 속도와 난이도, 보상이 어우러져 유저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는 게 김강석 대표의 설명이다.

 

 

 

■ 정치 콘텐츠 본격화, 서버 침공전도 준비

 

3차 CBT 후 지난 8개월 동안 <테라>는 여럿이 함께할 때 배가 되는 재미를 추구했다. 김강석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협력과 경쟁을 하기를 원한다. <테라>는 개발자가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유저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지는 상황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거래·제작·전투 등의 유저 활동을 통해 밑거름이 형성된다. 아울러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길드 기반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아지트·제작소·사택 등은 길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또 정치 콘텐츠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테라>의 정치 시스템은 리더십이 존재하고 게임 월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리더는 세율과 NPC의 배치 등을 바꿀 수도 있고, 심지어 PK 가능 여부도 조절할 수 있다. 이렇듯 유저에 의해 게임의 상황을 만들어 간다. 정치와 길드 시스템을 통해서는 대륙별 대립구도가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테라>는 확장팩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서버 간의 대립구도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서버 침공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 길드가 다른 서버에 침투해 해당 서버의 재화를 약탈하는 방식이다또 하나는 전투의 스케일을 키우는 것이다. <테라> 개발진은 하늘을 나는 초대형 몬스터와의 전투 등을 업데이트할 생각을 갖고 있다.

 

<테라>의 향후 일정은 전투 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스타 체험버전을 선보인 이후 11 26일부터 29일까지 서버부하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안정성이 검증되면 정식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