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는 편의점. 이제 게임기도 만들어 판다.
세븐일레븐이 40주년을 맞은 <테트리스>와 협업해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엔 미국에서 '경품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제품이다. 특정 앱, 카드를 사용해 음료 등을 구매하거나, 우편 응모를 하면 당첨 기회를 얻는 방식으로 20,000대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아직 발매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직접 구매 방식에도 수량이 한정되어 있지만, 발매 이후 세븐콜렉션 사이트에서 30달러(약 40,900원)에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게임기는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디자인이나 퀄리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수집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기의 전체적인 모양은 세븐일레븐의 슬러시 브랜드인 '슬러피'에서 따왔다. 한쪽 측면을 칼로 벤 것처럼 평평하게 단면이 드러나 있고, 그 부분에 게임 화면과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테트리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용도답게, 버튼도 매우 단순하다. 십자 화살표와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블록을 돌리는 버튼이 있고, 그 외에는 사운드 볼륨, 게임 시작, 백라이트 버튼이 있다.
<테트리스>와 세븐일레븐의 협업은 게임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티셔츠, 후드티, 모자, 스티커, 키체인, 가방 등을 포함한 여러 공동 브랜드 상품들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지속 가능성 책임자 '마리사 자렛'은 "우리 고객들이 열정적인 게임 매니아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테트리스>와 이번 협력은 시의적절하다. 팬들에게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트리스 CEO '마야 로저스'는 "<테트리스>도 40주년을 맞았고, 세븐일레븐 또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상징적인 브랜드다. 이번 협업은 우리의 혁신적인 정신을 기념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