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앤드루 윌슨 CEO가 인게임 광고를 “유의미한 성장 동력”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5월 7일(현지 시각) 있었던 실적 발표에서 윌슨 CEO는 이와 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게임 광고는 무료 타이틀의 비중이 높은 모바일게임 환경에서는 흔한 수익 창출 방식이다. 그러나 유료 패키지 게임 내 광고를 도입하는 일에 대해선 아직 반감을 가지는 게이머가 많다.
가까운 예시로 지난 11월에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안에 같은 유비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할인 광고가 출력돼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유비는 ‘버그’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윌슨 CEO의 발언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보다 전통적 유형의 게임을 논의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EA는 이전에도 자사 AAA급 타이틀, 특히 스포츠 게임 안에 광고를 수차례 노출했던 바 있다. 단적인 예로 2007년 에는 <매든>, <타이거 우즈 PGA 투어>, <NHL>, <NASCAR>, <스케이트> 등 게임에 광고를 삽입했다.
윌슨 CEO는 “전통적 게임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게임플레이, 창작, 관전, 소통 등 활동에 (게이머들이) 수십억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 인게임 광고는 EA에 유의미한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며, 현재도 회사 안에 우리 게임 경험 내 광고를 신중히 집행할 방법을 연구 중인 팀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EA는 같은 날 발표에서 2023년 한 해 75억 달러(약 10조 2,607억 원) 매출, 12억 7,300만 달러(약 1조 7,415억 원)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에 '에너자이저' 건전지 광고를 삽입했던 <앨런 웨이크>.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