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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쏘고 불태워라! 디아블로3 악마사냥꾼 체험기

지스타 2010 디아블로3 체험버전 사전 체험기

안정빈(한낮) 2010-11-18 05:00:23

블리자드가 16일 지스타 2010 출품작 프리뷰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아블로 3>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월 블리즈컨에서 마지막 캐릭터인 악마사냥꾼을 공개한 <디아블로 3>는 스킬을 강화하는 룬과 새로운 능력치를 부여하는 탈리스만, 특성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많은 변경점을 보여줬는데요, 국내 체험에 맞춰 달라진 <디아블로 3>의 모습을 디스이즈게임에서 직접 살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디아블로 3>에 마지막으로 추가된 캐릭터 악마사냥꾼은 전형적인 장거리형 직업입니다. 기본무기로 양손에 하나씩 석궁을 들고 있으며 스킬 중에도 단순히 대미지를 주는 것 보다 적과 거리를 벌리거나 적의 움직임을 늦추는 것들이 많죠.

 

체험버전에서 맨 처음 사용할 수 있는 악마사냥꾼의 스킬은 볼라 샷(BOLA SHOT)과 인탱글링 샷(ENTANGLING SHOT), 볼트(VAULT) 등 3가지입니다. 여기에 레벨이 오르면 그레네이드나 스파이크 트랩, 멀티샷 등 새로운 스킬들 중 하나를 더 배울 수 있죠.

 

레벨이 오르면서 배울 수 있는 스킬의 총 개수가 늘어납니다.

 

■ 사라진 스킬트리, 스킬 제한은 7!

 

재미있는 점은 배울 수 있는 스킬이 7가지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디아블로 3>에서는 1~5번 숫자키와 마우스 오른쪽, 왼쪽, 탭을 이용해 총 8개의 스킬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공격 + 7개의 스킬을 생각하면 딱 맞는 칸이죠.

 

참고로 이전의 스킬트리 시스템은 다 사라졌습니다게임스컴 이후에만 총 18번의 스킬시스템 리뉴얼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스킬슬롯은 2, 3, 6, 10, 14, 20, 26레벨 마다 하나씩 열립니다. 슬롯이 열릴 때마다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죠. 물론 스킬 포인트는 레벨마다 하나씩 주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스킬을 배우지 않을 때는 기존의 스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레벨 10에서 직선으로 강력한 화염을 내뿜는 몰튼 애로우(MOLTEN ARROW) 스킬을 배웠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준 바로 그 스킬이죠.

 

화끈한 이펙트! 화면상으로는 매우 강해 보입니다.

 

 

특성과 룬으로 스킬을 강화

 

지스타 체험버전에는 스킬 이외에도 특성(TRAITS) 항목이 생겼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특성은 플레이어의 각종 능력치를 올려주는 항목인데요. 체력량부터 몬스터를 처치해 나오는 피구슬 효과나 장거리 스킬 대미지 등 적용되는 항목도 각양각색입니다.

 

효과도 뛰어납니다. 장거리 무기 전문화 특성을 3개 올리면 모든 장거리 공격과 스킬에 75% 대미지가 추가됩니다. 대부분의 특성이 %단위으므로 조합을 잘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킬에 적용할 수 있는 룬도 추가됐습니다. 각 스킬 옆에 뭔가 끼어넣을 수 있는 허전한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이 바로 룬을 꽂는 위치입니다. 장착한 룬의 속성에 따라 스킬효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룬은 5종류의 속성이 있으며 각 종류는 다시 7단계로 나뉩니다.

 

다만 아쉽게도 체험버전에서는 룬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룬마다 어떤 효과를 보일지는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 할 듯합니다.

 

특성의 개수도 레벨에 따라 늘어납니다.

 

 

쏘고, 구르고 불태워라! 악마사냥꾼

 

악마사냥꾼의 전투 방식은 간단합니다. 적을 근처에 못 오게 하면 되죠. 타깃 몬스터에게 대미지를 주고 인탱글링 샷을 쏴서 적의 발을 묶고 이동속도를 늦춘 다음, 일종의 시한폭탄과 같은 볼라샷이나 멀티샷, 몰튼 애로우 등으로 적들을 일거에 처치합니다.

 

다만 체력이 매우 낮아 구석에 몰리면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덤블링으로 적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는 볼트 스킬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처음 접하는 악마사냥꾼의 모습은 생각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화면 구석에서 적을 야금야금 처치하는 조금 치사해 보이는 플레이를 하는 일이 많더군요. 스킬이 적은 초반인 탓도 있겠지만 후반에 가도 전작의 아마존과 비슷한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다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적을 묶거나 괴롭히는 게 재미있는데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파티플레이에서 주로 몬스터를 몰아오는 보조형 직업으로 딱 알 맞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 그대로 아차하면 죽습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실시간 퀘스트

 

<디아블로 3>의 퀘스트는 던전 한 가운데에서도 이어집니다. <디아블로 3>에서는 NPC가 플레이어를 알아보는 순간 혼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야기가 끝나면 (플레이어의 동의 같은 거 없이도)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퀘스트를 받는 순간 화면 오른쪽에 작은 목표달성창이 나타나죠.

 

저에게 처음으로 임무를 맡긴 NPC는 블랙스미스인데요. 다짜고짜 자신을 도와 용을 처치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NPC가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이게 의외로 스릴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디아블로 3>의 맵은 랜덤방식입니다. 몬스터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 줄 모릅니다. 그런데 NPC는 자기 멋대로 퀘스트를 줍니다. 빠른 상황 판단과 전략을 요구하죠. 체험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당연히 보상이 주어집니다. 블랙스미스는 이름 그대로 던전 한 가운데에서 상점을 열어주네요. 장인 퀘스트와 연결되는 걸까요? 자세한 것은 다음 <디아블로 3> 체험 때 확인할 수 있겠죠?

 

중요한 퀘스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됩니다.

 

보상으로 첫 상점을 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