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타이틀과 신규 타이틀이 모두 흥행세를 보이며 1년 동안 4,859만 장의 게임을 판매했다. 오프라인 사업 또한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 매출 기록을 경신한 캡콤은 이번 회계연도에도 한 번 더 기록을 깨겠다는 야심찬 전망치까지 제시했다.
2024 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캡콤 실적
매출: 1,524억 1,000만 엔 / 약 1조 3,900억 원 / YoY +21%
영업이익: 570억 8,100만 엔 / 약 5,200억 원 / YoY +12.3%
지배지분순이익: 433억 7,400만엔 / 약 4,000억 원 / YoY +18.1%
캡콤이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년 연속 상승 중이다. 캡콤의 실적을 견인하는 것은 단연 주요 사업인 게임 분야다. 게임 분야 매출은 1,198억 4,100만 엔(약 1조 1,000억 원)으로, 전체의 78.7% 비중에 해당한다.
2024 회계연도에 발생한 게임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4,589만 장에 이른다. 기존 타이틀과 신규 타이틀이 모두 견조한 흥행세를 보인 덕분이다.
프랜차이즈별 누적 판매량 (자료: 캡콤 IR)
지난해 6월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6>는 330만 장, 지난 3월 출시된 <드래곤즈 도그마 2>는 262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발표와 함께 다시 주목받은 <몬스터 헌터: 월드>는 누적 2,532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DLC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및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도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2023년 출시된 <바이오 하자드 RE:4>는 누적 702만 장 판매를 달성했고, 전체 프랜차이즈 누적 판매량은 3,929만 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사업(가챠샵)과 파치슬로(파친코) 사업 역시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수혜를 봤다. 일본 내 다양한 지역에 가챠샵을 신설했고, 매장에서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사업 간 협업을 추진했다. <전국 바사라>, <바이오 하자드> 등 자사 IP 기반 파친코 기계가 25,000대 이상 판매되어 매출 증진에 기여했다.
캡콤은 2025 회계연도에 다시 한번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12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 1,650억 엔(약 1조 4,50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엔(약 5,600억 원)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캡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자료: 캡콤 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