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넷마블’의 CJ인터넷과 음악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넷미디어, ‘온게임넷’의 온미디어 등 CJ 계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자회사 5개가 하나로 통합된다. 그룹 내부의 대형 합병이다.
CJ그룹은 CJ인터넷·온미디어·엠넷미디어·CJ미디어·CJ엔터테인먼트·오미디어홀딩스 6개 계열사를 합병한다고 16일 공시로 밝혔다.
이번 합병은 CJ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인 오미디어홀딩스가 5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을 취한다. 합병 비율은 오미디어홀딩스 1주당 CJ인터넷이 0.4767753주, 온미디어가 0.1212693주, 엠넷미디어가 0.0977702주, 씨제이미디어가 0.9471698주, CJ엔터테인먼트가 1.1731389주다. 즉 CJ인터넷의 주주는 1주당 오미디어홀딩스 0.4767753주를 받게 된다.
CJ그룹은 6개 계열사를 통합해 게임-방송-음악을 아우르는 거대한 종합 콘텐츠 전문회사를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6개 계열사를 합병한 신설회사는 연 매출 1조3,000억 원의 규모를 갖춘다.
CJ그룹은 공식적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영화·음악·게임)과 미디어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춰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다”고 계열사 합병 이유를 밝혔다.
CJ그룹 홍보실 정근길 부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합병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당장 각 계열사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오는 12월 중순에 있을 통합 I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CJ인터넷은 합병 절차를 밟게 되면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계열사 합병은 내년 3월 1일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CJ그룹에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5개 계열사가 오미디어홀딩스에 흡수합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