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지스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행사가 열리기 전 가장 바쁜 이들을 꼽자면, 바로 지스타 사무국일 겁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가 열리기 이틀 전인 16일, 부산의 지스타 사무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부산=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지스타 운영사무국.
지스타 사무국은 각종 홍보 등 지스타를 알리기 위한 지원, B2B관 운영 등 행사 전체를 총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국 직원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하지만 퇴근은 새벽, 늦으면 4시가 넘어서 업무가 끝날 정도로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퇴근 후에도 벡스코 바로 옆에 마련된 숙소에서 겨우 눈을 붙이고 나올 정도로요. 16일에도 오후로 넘어가면서 잠시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이는 직원들이 보이더군요.
관계자들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다른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업무가 훨씬 많다고 말합니다. 4일 동안 진행되는 데다 참가업체는 물론 관람객도 엄청나게 많아서 그만큼 준비할 게 많다는 거죠. 지스타는 부스 크기도 철도 전시회보다 훨씬 크다고 하는데요, 보통의 국내 전시회에선 이런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스타 사무국 곽병익 부장은 “지스타처럼 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이 합쳐진 행사가 흔하지 않아서 더욱 일이 많다. 이렇게 큰 행사인데 관람이 가능한 연령도 낮아서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행사 운영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NN(부산경남방송)에서는 틈틈이 지스타 안내 영상과 자막을 송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국 측은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경우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해 잠시 입장을 중단시켜 일정 관람객 수를 유지하거나 폐장시간 연장을 고려할 정도라고 하니 이번 지스타에 거는 기대가 큰 듯합니다.
게다가 올해는 KTX 2단계 개통으로 부산에 가는 시간이 서울 기준 2시간 30분 이하로 줄어들었고, 에어부산과의 협조로 시간 대비 KTX보다 싼 비행기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곧 완공되면 3호선과 바로 연계되기 때문에 벡스코로 오는 교통도 더욱 편리해진다고 합니다.
곽 부장은 “이처럼 부산시 차원의 지원과 방송국의 전폭적 지원은 물론 호텔 관계자를 일일이 만나 숙박 협조를 구하는 등 ‘반드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회가 되도록 만드는 게 사무국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벡스코는 확장 공사 중입니다. 2012년 중순 완공 예정인데요, 그때도 부산에서 지스타가 열린다면, 벡스코의 전시공간 문제가 해소돼 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추가 전시공간의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