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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이버펑크' 개발 종료, 신작에 집중하는 CDPR

2024년 1분기까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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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5-29 17:27:03
<사이버펑크 2077>이 이제 역사로 남는다. 개발사 CD 프로젝트(이하 CDPR)에는 <사이버펑크 2077>을 개발하는 인원이 더 이상 없다. 게임 출시 후 약 4년 만이다. 

출시 초기 미비한 최적화와 완성도로 인해 '과대광고' 논란까지 일었던 <사이버펑크 2077>. CDPR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개선해 나갔고, 그 결과 2024년 1분기까지도 <사이버펑크 2077>과 DLC <팬텀 리버티>가 실적을 견인했다. 곳간을 채운 CDPR은 신작 4종을 개발하며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 2024년 1분기 CDPR 실적


매출: 2억 2,700만 즈워티 (약 757억 원 / YoY +30%)
영업이익: 8,100만 즈워티 (약 271억 원 / YoY +13.6%)
순이익: 1억 즈워티 (약 334억 원 / YoY +43.6%)

2024년 1분기 CDPR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13%, 순이익 43%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팬텀 리버티>의 영향이 이어진 결과다. 2024년 1분기 매출에서 <사이버펑크 2077>과 <팬텀 리버티>의 기여분은 1억 4,600만 즈워티(약 508억 원)로, 전체의 77.2%에 이른다. 참고로, 동일 기간 <더 위쳐> 시리즈에서는 2,800만 즈워티(약 93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제품 출시에 따른 분기별 매출 추이 (자료: CDPR, 단위: 천 즈워티)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크게 증가했다.

CDPR은 신규 타이틀 개발 기간 동안 ​'겨울 나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력 확충보다는 현금성 자산 축적에 집중해 왔다. 2024년 1분기 CDPR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총액은 14억 4,600만 즈워티(약 5,000억 원)로, <팬텀 리버티> 출시 직전이였던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55%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감소했던 개발비 지출은 1분기 들어 소폭 증가했다. (자료: CDPR, 단위: 천 즈워티)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 CDPR에서 게임 개발에 참여 중인 인원은 총 630명이다. 그중 가장 많은 407명의 개발자가 새로운 <위쳐> 3부작의 첫 번째 타이틀 <폴라리스>(Polaris)를 개발하고 있다. CDPR은 2022년 발표 당시 6년 안에 세 개의 게임을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56명의 직원은 <오리온>(Orion)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사이버펑크 2077>의 속편을 만드는 중이다. <더 위쳐>의 스핀오브 프로젝트인 <시리우스>(Sirius)에 39명,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IP <헤이더>(Hader)에 20명, 기타 프로젝트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하우 노바코브스키(Michal Nowakowski) 공동대표는 게임 출시 주기에 대해 "현재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는 더 많은 타이틀을 출시할 것이며, 출시 속도 향상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