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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수료는 15%... '게임 퍼블리싱'까지 나아가는 블루스택의 목표

나우닷지지 로젠 샤르마 대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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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5-30 14:45:39

"수수료는 15%만 받겠다."

30일, 글로벌 모바일 클라우드 기업 '나우닷지지'(now.gg)가 모바일 앱 플레이어 '블루스택'의 신규 사업 모델 '블루스택 스토어'를 공식 발표했다. 인앱 구매에 대한 수수료는 15%로 책정됐으며,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나우닷지지는 <BTS 월드>와 <블랙핑크 더 게임>으로 유명한 테이크원 컴퍼니와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을 밝혔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라인,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을 통해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닷지지 박준용 한국 지사 대표



# SNS를 활용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로젠 샤르마 대표는 나우닷지지의 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나우닷지지가 서비스하는 블루스택은 국내 게이머에게도 친숙한 앱 플레이어다. 2018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10억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현재도 하루 평균 15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1억 명의 이용자 달성에 성공했다.

나우닷지지는 2021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기도 했다. 나우닷지지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유망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상태에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해, SNS로 게임 링크를 보내 즉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미 중국에서는 위챗을 통해 이런 방식의 게임 공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수의 아이돌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테이크원과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연유에서 체결됐다고 전했다. 아이돌 팬들이 가장 많이 소통하는 공간이 SNS인 만큼,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많은 인터랙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나우닷지지 로젠 샤르마 대표(좌)와 테이크원 정민채 대표(우)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기업의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만들 필요 없이, APK 파일 제공만으로 손쉽게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블루스택 스토어 입점의 경우에도 별도의 SDK를 제공해 손쉽게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 스토어나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해 국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나우닷지지의 퍼블리싱 사업 '블루스택 스토어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및 블루스택 스토어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송진아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이 진행했다.

나우닷지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서비스 중인 APK를 별도의 작업 없이 클라우드로 변환시켜 하나의 링크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링크를 임배디드해 서비스할 수도 있으며, 광고 배너와 연결시켜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챗봇을 통해 인기 게임을 소개받고 즉시 플레이하는 기능도 준비되어 있다. 결제도 클라우드 서비스되는 게임 내에서 즉시 가능하다.

블루스택 스토어를 통한 자체 퍼블리싱에도 나선다. 블루스택의 자체적인 SDK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15%의 수수료만 부과된다. 송진아 비즈니스 담당은 최근 업계가 불황에 들어서고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15%의 수수료가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루스택에 이미 수많은 이용자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나우닷지지 일본 대표 마코토 이와이 (좌), 나우닷지지 로젠 샤르마 대표 (중), 송진아 VP (우)


# "블루스택의 점유율은 아직 공고하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Q. 테이크원 컴퍼니와의 협업 외에 국내 대형 게임사와 협업할 계획이 있는가?

A. 로젠 샤르마: 당연히 한국 대형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에 대한 계획이 있다. 


Q. SNS 챗봇 방식은 불편하지 않을까?

A. 로젠 샤르마: 그럴 경우는 적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챗봇보다는 직접적으로 친구와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사용한다. 챗봇은 게임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 조금 더 설명 드리면, 단톡방과 같은 곳에서 친구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볼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노티피케이션을 할 수도 있기에, 게임 이용자 수 확보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다른 경쟁 모바일 앱 플레이어가 많은 상황이다.

A. 로젠 샤르마: 시장 점유율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블루스택은 전 세계적으로 55%에서 6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라마다 수치는 다르고,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다른 국가보다 조금 낮긴 하다. 하지만 전 세계로 따지면 높다.

그리고 일일 평균 다운로드 수를 15만에서 20만을 유지하고 있다. 수치적으로 견고한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이용자층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기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 유니크하고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Q. 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로젠 샤르마: 수수료를 선정할 때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같이 합산하고 있다. 15%라는 수수료 안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다.


Q. 최근 한국 게임 시장이 인도 등의 신흥 시장을 노리고 있기도 한데,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로젠 샤르마: 현재 전 세계 게이머는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가령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도 한국 시청자와 동일한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본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플랫폼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이용자층의 호감 등이 있어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각 국가마다 이용자층이 선호하는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트렌드다. 그래서 저희는 한국에 진출해 많은 한국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Q. 블록체인 쪽 계획도 있나?

A. 로젠 샤르마: Web3게임은 기존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자연스러운 옵션이 됐다. 실제로도 이런 게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유통 방식은 클라우드라 생각한다. 다만, 저희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할 생각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시기기도 하다.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자체 통화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나우닷지지의 자체적인 가상 화폐를 새롭게 론칭하지는 않을 것이다.


Q. 퍼블리싱 사업을 한다면, 플랫폼에서 퍼블리싱 게임 노출 알고리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도 중요하다.

A. 로젠 샤르마: 이 부분은 6월 진행될 일본 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