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사이버에이전트 산하 개발사 '쿼리어츠'에서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퍼블리싱을 통해 일본에 출시된 <학원 아이돌 마스터>(이하 학원마스)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6번째 타이틀로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후 입소문을 타고 인기 및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일본 현지 흥행만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점도 있다.
시장 데이터 조사 업체 '센서타워'와의 제휴를 통해 주간 일본 스마트폰 게임 매출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는 게임 매체 '4게이머'는 <학원마스>가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일본 모바일 앱 순위 조사 업체 'applion'은 <학원마스>가 5월 15일부터 실시된 캠페인이나, 인터넷에서의 입소문을 타고 신규 유저를 다수 유치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22일 시작된 이벤트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매출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applion)
<학원마스>는 아이돌 양성학교의 프로듀서과에 소속된 학생이 되어 학생을 아이돌로 육성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흐름은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제한된 턴 수 동안 아이돌의 훈련을 반복하고, 각기 효과가 다른 3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카드를 잘 선택해 아이돌의 체력을 잘 관리하며, 특성에 맞는 덱을 꾸리고 멋진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흥행에 대해 일본 게임 매체 '게임스파크'는 '덱 구성형' 게임 스타일이 눈에 띈다고 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카드를 선택해, 캐릭터와 시너지가 잘 나도록 구성하는 방식에서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같은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이 생각난다는 평가다.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에 중요한 그래픽 품질과 UI 면에서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언급했다. 의상과 헤어 스타일 등 캐릭터 모델링에 있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육성하는 캐릭터가 무대에서 화려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보여줌으로써 육성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는 이용자 평가도 많다.
다만, 이용자 반응을 살피면 BM으로 인해 이용자 이탈이 커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하나의 뽑기에서 캐릭터와 서포트 카드를 모두 얻어야 하는 방식에,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무료 재화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원마스> 게임 화면 (출처: 구글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