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0이 역대 최다 1일차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8일 저녁 지스타 사무국은 1일차인 18일 관람객이 48,764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일차 관람객 최다 기록이었던 지스타 2008의 38,830 명보다 1만 명 가까이 많은 것이며, 작년 지스타 1일차의 31,357 명에 비해 무려 17,400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일차 기록 경신에 대해 지스타 사무국은 “작년은 목요일이 평일이었고, 신종플루로 인한 전시회 참여율 저조 때문에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고3 수험생 외의 중,고교생들이 휴일을 맞았기 때문인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올해 지스타에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 3> 등의 화제작과 PS무브, 키넥트 등의 모션 컨트롤러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돼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한 가운데 관람객이 몰리면서 벡스코 내부 3G 통신망 사용이 폭주, 전시장에서 음성과 데이터 통신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KT는 1일차 행사가 끝난 뒤 KT 사상 처음으로 벡스코 안에 중계기 차량을 급파해 상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의 관람객 수를 25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첫날부터 기록을 세우니 욕심이 난다. 물론 30만 명을 넘으면 좋겠지만 2일차 입장객이 얼마나 몰릴지가 관건이다. 작년 수준이면 힘들겠지만 내일도 관람객이 몰린다면 26~27만 명 정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처음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 2009는 4일 동안 24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