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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페이커 '전설의 전당' 패키지 가격 논란에 대한 LoL 디렉터의 생각

"e스포츠 생태계에 수익의 30%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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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6-14 18:05:23

"이번 스킨 가격에 화가 난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최근, <LoL>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피유 리우'(Pu Liu)가 '페이커' 이상혁의 전설의 전당 스킨과 관련해 PC 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전설의 전당 관련한 스킨은 시그니처 패키지의 경우 최대 5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을 요구해 게이머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오간 바 있다. 이에 PC 게이머는 2024 서머 게임 페스트 현장에서 피유 리우를 만나 간단한 입장을 물어봤다고 전했다.

피유 리우 <LoL> 디렉터

피유 리우는 "특정 가격대 이하에 익숙해진 플레이어가 충분히 당황할 수 있기에 (분노는) 어느 정도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치장 아이템만 판매하며, 승리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스킨이 단순한 치장 아이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oL>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피유 리우는 "매년 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고, e스포츠를 시청하고, 콘텐츠와 시네마틱 동영상, 음악 등을 무료로 즐기고 있다"라며 "대다수의 게이머는 게임에 지출하고 있지 않다. 그 결과 수익의 대부분은 한 자릿수 비율의 소수로부터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피유 리우는 "도덕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취미를 위해 한 달에 200달러를 기꺼이 지불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저도 <워해머> 시리즈의 피규어에 많은 돈을 지출하곤 하지만, 얼마를 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의지와 소비 능력을 포착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LoL>에 돈을 쓴 이력이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최고가 번들을 엄청나게 구매한다면 '세상에, 우리가 뭘 한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무료 게임에서 과금하는 사람의 비율이 과금하지 않는 사람보다 높다는 것은,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헌액자와 소속 팀에게 30%의 수익 공유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피유 리우는 "이전부터 스킨에 돈을 써 왔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번들은 e스포츠에 대한 30%의 수익 공유를 통해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라고 했다.

약 50만 원으로 책정된 시그니처 컬렉션

피유 리우의 말을 종합하면 <LoL>은 무료 게임인 만큼 소수의 과금 유저에게 많은 매출이 발생하기에 이들을 타겟으로 시그니처 패키지를 공개한 것이며, 당사자와 e스포츠 팀에게 수익이 30% 돌아가기 때문에 새로운 메리트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그리고 <LoL>이 무료 게임인 만큼, 많은 유저가 과금을 하지 않는 것은 무료 플레이로도 게임에서 즐거운 경험을 충분히 얻고 있다는 긍정적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LoL>은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치장 아이템을 주된 BM으로 삼고 있다.

트위터(X)를 통해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피유 리우는 "아리 번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무료 체험을 통해 패스를 경험해 달라. 이런 경험에 대해서도 현재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설의 전당 패스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존재한다.

한편, 피유 리우는 2023 롤드컵 우승팀 'T1'에게 헌정될 스킨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유 리우는 "몇 주 전 T1 선수들과 한 번 더 만나 피드백 및 스킨 작업을 했다"라며 "잘 진행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케리아' 류민석의 스킨이 매우 기대된다. 여름 이벤트가 끝난 후 약간의 텀을 두고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