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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국지대전’으로 보는 SEGA의 아케이드 전략

[ICON2010] 야스히로 니시야마 세가 제너럴 프로듀서의 강연

Sthenno 2010-11-20 08:25:44

 

■ 여러 성향의 유저들을 공략하기

 

"유저들은 저마다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라는 요소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강연을 시작한 야스히로 니시야마 프로듀서는 <삼국지대전>의 특징을 이래와 같이 설명했다.

 

그가 꼽은 특징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재미, ▲<매직더게더링>과 같은 카드를 구성하는 재미, ▲<버추얼파이터>와 같은 액션성과 대전 등이다.

 

유저들은 대전 자체를 좋아할 수도, 전략을 짜는걸 좋아할 수도 있다. 어쩌면 삼국지가 좋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을 수 있다. 그는 이런 유저들이 게임의 플레이타임 3분 이내에 흥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유도한 게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룰부터 간단합니다. 적의 성에 타격을 주는 것이죠" 그는 카드를 움직이는 조작 방식에만 익숙해지면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의 디자인 또한 그의 고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미지도 다양하고 파라미터도 직관적으로 설계돼 있어 덱을 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제작됐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카드이미지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그가 생각하는 <삼국지대전>에서 승리하려는 3가지 능력은 이렇다.

 

▲카드를 조작하는 능력, ▲덱을 구성하는 능력, ▲흐름을 읽고 전략을 짜는 능력 등이다. 하지만  3가지 능력이 모두 뛰어나긴 어려운 게 사실. 그는 이 중 하나만 잘 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니시야마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흥미 요소로 병과의 상성을 꼽았다. 이런 상성 관계는 유저들이 카드 한 종류만을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고루함 벗어나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덱을 짜도록 유도한다.

 

그는 "이 시스템은 온라인 대전을 통해 완성된다. 유저들은 자신과 상성인 덱을 만나 쉽게 이길수도 있으며, 상극인 유저를 만나 고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국지대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삼국지의 장수에 대한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따라서 유저 본인의 이미지와 카드의 게임 내 이미지와의 차이도 유저가 즐기는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카드의 이미지는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고용하여 제작하고, 특전 카드를 발매하여 TCG의 수집욕을 자극하노록 노력했다.

 

 

다양한 그림체의 카드

■세계인과의 네트워크대전, ALL.Net(Amusement Linkage Live Network)

 

ALL.Net은 범용성과 확장성이 높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성된 기술이다. 네트워크 시설을 갖춘 시설에서 IC카드를 이용해서 자신의 기록을 서버에 저장할 수도 있고, 다른 지역에 있는 유저들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그는 "<삼국지대전> 아케이드 게임 중 처음으로 온라인화됐다. 실시간대전을 지원하며,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 약 70개의 점포가 가동되고 있다" 라며, "올넷(ALL.Net)시스템을 지원하지만 처음부터 일본 전역이 연결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삼국지대전>은 먼저 지역간의 넷플레이를 활성화시킨 다음, 전국적인 넷플레이를 지원했다. 각 지역간의 커뮤니티를 활성시키고 이것을 이용해 천천히 전국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넓혀나갈 것이라는 세가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현재 <삼국지 대전>은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각국의 유저들은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대전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국지대전>이 TCG,대전,액션,전략,삼국지라는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 재미를 느끼게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여러분도 많은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개발을 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일본과 세계의 점포

 

 

그가 마지막으로 말한 세가지 재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