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에게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로 익숙한 게임프리크의 신작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그 이름은 <판도랜드>(Pando Land). 그런데 이 게임 어딘가 기시감이 든다. <포켓몬 퀘스트>를 해봤던 사람들이라면 이 블록 형태의 비주얼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게임프리크와 원더플래닛이 항해 어드벤처 RPG <판도랜드>를 6월 24일 일본에서 출시했다. 캐주얼 디자인의 모바일게임으로 안드로이드, iOS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아직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다.
탐험대의 선장이 되어 전설의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항해 어드벤처 게임 <판도랜드>. 구름에 가려진 세계를 탐험하며 보물을 발견하고, 보물지도를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 가까운데, 400명 이상의 동맹이 등장하며,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던전을 공략하는 등 모험에 나서게 된다. 친구, 가족과 협력 플레이도 가능하다.
<포켓몬 퀘스트> 당시에도, 네모네모한 블록 형태의 그래픽은 적잖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본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팀을 자랑하거나, 같이 플레이할 동료를 구하는 게시글도 종종 보인다.
다만, 호평만 있진 않았다. 일단, 캐릭터 수집에 가챠가 포함된 게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호불호가 다소 갈렸다. 에너지 회복이 다소 느리다는 의견도 있었다.
<포켓몬 퀘스트>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콘텐츠 업데이트가 끊긴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경험을 신규 게임에서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판도랜드>다.
게임프리크 개발 1팀 부장 사이토 우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발견과 공유를 테마로 한 RPG'라고 썼다. '서쪽 바다에 드래곤이 있었다'든가, '동쪽 끝에 황금 섬이 있다'든가 친구와 공략 정보를 교환하며 즐겨주시면 기쁘겠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정보를 드리자면 '동쪽 바다의 요새 근처에서 이족보행하는 이상한 말을 봤습니다'라는 정보를 드리겠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