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 플랫폼의 한국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7월 3일 열린 게임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밸브가 스팀의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철 위원장의 발언에 따르면 밸브는 2024년 3월경 게임위 측에 먼저 자체분류등급 사업자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김규철 위원장은 "밸브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다"라며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관심이 있다는 것 자체는 확인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밸브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밸브는 현재 단순히 자료 요청만 한 상황으로 국내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밸브는 스팀에 게임위의 등급심의 결과를 표기하고 유통 정지 요청에 응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만큼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에 소극적이던 밸브가 자료를 요청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입장 변화를 시사한다.
김규철 위원장은 "스팀이 자체등급분류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일단 이런 것들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 추후 결론이 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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