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지스타 100인 설문] 아키에이지 어땠나요?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 만난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최의형(나인테일) 2010-11-25 18:15:07

엑스엘게임즈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0에서 신종족 페레를 앞세워 <아키에이지>를 선보였습니다. <울티마 온라인>의 자유도와 <리니지>의 PvP 그리고 <WoW>의 PvE에서 장점만을 취합해 샌드박스형 MMORPG를 제작하려는 <아키에이지>. 과연 유저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지스타 현장에서 물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나인테일


[참고기사] 해신종족+탈옥+공성병기! 아이케이지 공격ㆍ방어 영상 

 

[참고기사] 해상전과 공성전! 지스타 스토리 영상 

 

[참고기사] 경치와 음악의 황혼경 아키에이지 월드 투어 


100인 설문은 지스타 2010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 <아키에이지>를 체험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관람객 100명 중 남성이 82%, 여성이 18%의 비율을 보였으며, 나이별로는 10대가 12%, 20대가 67%, 30대가 21%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위의 성별과 연령대 수치는 실제 엑스엘게임즈 부스에서 <아키에이지>를 시연한 관람객의 분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설문 결과에 대한 사전 데이터로 이해해 주세요.

 

 

지스타 2010에서 <아키에이지>를 체험한 관람객의 절반 정도가 <아키에이지>를 알고 있었다(48%)고 답했습니다. 이름만 아는 정도였다(28%)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알았다(24%)는 대답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아키에이지>라는 이름은 2009년 12월 말 처음으로 게임웹진에 관련 기사가 실렸고, 지금까지 2번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거치는 동안 대대적인 홍보 활동은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수의 유저가 <아키에이지>를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기사] 송재경의 신작 MMORPG는 '아키에이지'

 

[참고기사] XL게임즈 아키에이지, 스크린샷 첫 공개 

 

 

 

<아키에이지>를 체험하면서 가장 만족한 점에 대해 관람객 대부분이 그래픽(46%)과 게임진행(39%)을 꼽았습니다. 그 외에는 액션성(7%), 캐릭터(6%), 기타(2%)의 순이었습니다. 기타(2%)를 고른 한 관람객은 <아키에이지>의 “자유도 높은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고 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키에이지>를 알고 있던 관람객과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접한 관람객의 답변이 뚜렷하게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아키에이지>를 처음 플레이한 관람객 대부분은 그래픽이 만족스럽다고 대답했고, <아키에이지>를 알고 있던 관람객은 대부분 게임진행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아키에이지>는 새로운 종족 페레를 선보였는데요, 그에 비해 캐릭터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은 듣기 어려웠습니다. 아직 <아키에이지>의 종족이 페레를 합해 3개밖에 되지 않고, 캐릭터 부분이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참고로 <아키에이지>는 지금까지 공개된 누이안, 엘프, 페레 외에도 다수의 종족을 준비하고 있으며, 윤용기 아트 디렉터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불만은 알고 있지만, 더 급한 것이 있다. 캐릭터를 예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참고기사] 아트디렉터 윤용기, 아키에이지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아키에이지>에서 아쉬웠던 점으로는 액션성(45%)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진행(30%), 캐릭터(21%), 기타(3%), 그래픽(1%)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 답변으로는 UI(유저인터페이스)와 조작이 아쉽다는 대답도 나왔네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도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한 관람객과 이미 알고 있던 관람객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한 관람객 중 많은 수가 게임진행이 아쉬웠다고 답했지만, 이미 <아키에이지>를 알고 있던 관람객은 액션성이나 캐릭터가 아쉽다고 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래픽(1%)이 아쉽다고 답한 한 관람객은 “요즘 나오는 MMORPG에 비해 그래픽이 세련된 것 같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키에이지>에서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으로는 액션성(50%)이 절반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게임진행(29%)과 캐릭터(17%)가 뒤를 이었고, 기타(3%)와 그래픽(1%)에 대한 의견도 약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타에는 “유저를 배려하는 UI였으면 좋겠다”와 “퀘스트가 친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키에이지>의 액션성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답한 관람객들은 “전투가 단조로운 느낌이다”, “타격감이 더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유저 인터랙티브 시스템과 비교하면 몬스터와 싸우는 전투 시스템에 비중을 덜 두는 것 같다. MMORPG에서 몬스터와 싸우는 행동은 레벨업 과정의 메인 콘텐츠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더욱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세하게 대답하는 관람객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떤 관람객은 “이번 지스타에서 <아키에이지>를 처음 봤는데 친구에게 들은 것만큼인지는 잘 모르겠다. 게임을 잠깐 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끌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오픈 베타가 시작된다면 꼭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고기사] "자유도가 마음에 들었다" 메인 시나리오 작가 전민희 인터뷰 

 

[참고기사] 송재경ㆍ전민희 부산 번개 모임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