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영국의 한 경제학자의 발언이 게이머들에게 화제되고 있다.
영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다이앤 코일(Diane Coyle, 오른쪽 사진)은 연평도 사태가 발생한 3일 후인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diane1859)에 “둘째 아들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다음, “그렇지 않다면 <메이플스토리>에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을지도 모르니까” 라고 설명했다. (Son 2 hopes n Korea doesn't attack s Korea or there'll be no more updates to Maple Story)
다이앤 코일의 이번 농담스러운 발언이 눈길을 끈 이유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멀리 떨어진 영국의 한 저명 인사가, 남북한의 평화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전세계 아동들을 팬으로 보유한 한국 온라인게임을 재치있게 끄집어 냈기 때문.
그것도 저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신기해 하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넥슨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증거”, “영국에서도 <메이플스토리>가 인기라니 놀랍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글을 적극적으로 리트윗(RT, 퍼나르기)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아예 다이앤 코일을 팔로우(Follow, 일종의 친구추가)하거나 멘션(Mention, 일종의 쪽지)을 보내는 등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이앤 코일은 이와 같은 한국인들의 관심에 대해 28일, 트위터에서 “한국에서 온 트위터 친구들에게. 둘째 아들의 <메이플 스토리>에 대한 관점과 한반도 지리-정치적 영향에 대해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답신을 남겼다.
한편 다이앤 코일은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각종 매체에서 경제 관련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다. 국내에도 번역이 되어 출판된 ‘번영의 역설’(Paradoxes of Prosperity) 등 다양한 책을 저술한 바 있다.
트위터에 남겨진 다이앤 코일의 <메이플스토리> 관련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