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비디오게임기 Xbox360의 모션 컨트롤러인 키넥트 판매량이 총 250만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1월 4일 발매를 시작한 키넥트는 열흘 만에 100만대를 판매를 기록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발매 25일이 지난 지금, 약 25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것. 하루에 10만대의 키넥트가 판매된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 후 가장 빠른 판매기록을 보였던 아이패드를 뛰어넘는 수치다. 아이패드는 출시 후 2개월 동안 200만대를 판매하면서 가장 빠르게 보급된 기기가 됐지만 키넥트는 이보다 약 2배 바른 판매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은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지출의 절반이 몰린다는 이 시기에 맞춰 발매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발매 이후 2010년 안에 약 300만대의 키넥트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며, 올해를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50만 대가 남아, 이미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포함된 12월을 생각하면 최대 5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테테인먼트 비즈니스 담당 돈 매트릭 대표는 “키넥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에 놀랐다. 현재 수요에 맞춰 재고를 준비하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25일간 250만대의 판매 페이스는 우리가 예상한 연말 시즌에 500만대의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Xbox360 키넥트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38개 국가, 약 6만개의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관련 게임 타이틀은 17개가 동시에 발매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