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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혹시나 했는데…영화판 ‘보더랜드’ 해외 반응 ‘처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표절 같다”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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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4-08-08 15:32:56
마침내 개봉하는 <보더랜드> 실사 영화의 관객 반응이 좋지 못하다. 미국 LA에서 열린 시사회 관객 평가에 따르면, 영화는 마니아들과 원작 팬 모두에게 어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는 아드리아노 카포루소는 <보더랜드>가 ‘재앙’이었다며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클리셰로 가득하며, 원작의 과격한 매력과 상상력은 생기 없고 지루하며 시각적 거부감을 주는 무언가로 대체되었다. 인물들은 짜증을 유발하며, 배우 캐스팅은 그 어떠한 조화도 이루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다른 평론가 매튜 심슨은 “정말로 이 영화를 좋아하고 싶었다. 하지만 무성의한 플롯, 일부 국어책 읽는 듯한 연기, 고예산인 듯 저예산처럼 보이는 미묘한 퀄리티는 총체적으로 커다란 패착”이라고 전했다.

평론가 섁 램버트 역시 “<보더랜드>는 단연 올해 최악의 영화다. 원작 팬들은 캐릭터(특히 ‘티나’)를 얼마나 잘못 재현했는지 보면서 화가 날 것이고, 일반 영화 팬들에게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엉성하게 표절한, 만들다 만 작품처럼 느껴질 것이다.”

긍정 반응도 없지는 않다. <보더랜드>는 여러 차례 제작이 무산되고 재시작된 끝에 잭 블랙, 케이트 블란쳇, 제이미 리 커티스, 케빈 하트 등 베테랑 배우들과 주목받는 신예 아리아나 그린블랫을 출연진으로 확정 지으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평론가들은 이 중 클랩트랩 역의 잭 블랙, 그리고 릴리스 역의 케이트 블란쳇의 호연을 영화의 몇 안 되는 장점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