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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용과같이 팀의 ‘뜨거운 SF’ 바이너리 도메인

생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획·개발, 콘솔용 분대 슈팅

이재진(다크지니) 2010-12-02 07:02:27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용과 같이> 시리즈의 나고시 토시히로가 차기작 <바이너리 도메인(Binary Domain)>을 발표했다. ‘가슴 뜨거운 공상과학(SF)’ 게임에 도전하는 <바이너리 도메인>의 세계관을 티저 트레일러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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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12월 1일 열린 세가(SEGA) <바이너리 도메인>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것이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총감독 나고시 토시히로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바이너리 도메인>에서 추구하는 목표를 설명했다.

 

그의 포부를 요약하면, 드라마성과 게임성을 융합해, 게임 전체에서 ‘생명’이라는 주제를 느끼도록 만드는, ‘뜨거운 SF’ 슈팅 게임이다.

 

나고시 토시히로는 “게임의 주제는 단순히 시나리오의 일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정신의 실현을 위해 이 게임(바이너리 도메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쌍방향 엔터테인먼트로서 게임의 호소력을 극대화하려면, 게임의 모든 지점에 녹아든 주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개발 철학이다.

 

그렇게 설정된 <바이너리 도메인>의 주제는 바로 ‘생명’, 물질과 생물을 구별하는 최대 특징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 역시 인간에 의해 창조된, 어떤 형태로는 생명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만일 기계가 보다 인간 같아진다면, 구별이 희미해질 수 있을까? <바이너리 도메인>이 던지는 물음이다.

 

<바이너리 도메인>의 배경은 가상의 2080년 도쿄로 설정됐다. 개발진이 생활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어야 진지한 드라마와 진심이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프로젝트 코드네임 역시 ‘이노치(일본어로 생명을 뜻함)’였을 정도로 개발진은 주제 의식의 게임화에 목숨을 걸었다.

 

실제로 개발진은 <바이너리 도메인>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액션 파트, 심지어 네트워크(온라인) 플레이에서도 무엇인가 생명에 대한 주제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속에서 세계최고의 인공지능(AI)을 추구하는 것도 생명이라는 콘셉트를 실현하는 행위로 그려진다.

 

나고시 토시히로는 “나는 <용과 같이> 팀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용과 같이>로 얻은 기술과 자부심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기를 희망한다.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더 놀라게 해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대 기반 슈팅 게임 <바이너리 도메인>은 Xbox360과 PS3 버전이 개발 중이며, 발매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