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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종합] '열혈우마', 우마무스메 몰라도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미디어 투어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현남일(깨쓰통) 2024-08-13 15:00:20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스핀오프작이 오는 8월 30일 발매됩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이하 열혈우마)가 그 주인공으로, '우마무스메' IP 최초의 콘솔 게임이자,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사이게임즈는 한국 미디어를 초청해 게임에 대한 궁금점을 풀고, 또 직접 체험하는 '미디어 투어'를 개최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행사에 참가해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열혈우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우마무스메'의 '팬 감사제'를 캐주얼 게임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사이게임즈가 지난 202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전개중인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물론이고 만화, 애니메이션, 각종 굿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전개중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중인 모바일 육성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우마무스메>는 일본 '경마'에 모티브를 얻은 스포츠 캐릭터물입니다. 현실에서 많은 스토리를 써 내려간 일본 주요 경주마들이 '모에화' 되어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녀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와 뜨거운 한판 승부가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죠. 그래서 원작 게임은 전 세계에서 인기작으로 순조롭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열혈우마>는 바로 이 우마무스메 IP기반의 첫 번째 콘솔 게임이자, 스핀오프작입니다. 원작 '우마무스메'의 배경이 되는 트레센 학원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행사라는 설정의 '팬 감사제'를 소재로 총 5종(본편 4개+솔로플레이 전용 1개)의 '대전 게임'을 제공합니다. 

원작과 다르게 2D 도트 비주얼을 가진 캐주얼 게임이다. 대전을 포함한 멀티 플레이 뿐만 아니라 솔로 콘텐츠도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다.


4개의 '대전 가능' 게임과 1개의 솔로 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크린샷은 그 중 하나인 '대장애물 경주'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게임명만 들어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과거 테크노스 재팬에서 개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 중 하나인 <다운타운 열혈 행진곡 대운동회>(속칭 '열혈 대운동회')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입니다. 개발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오마주' 했다고 밝히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열혈우마>는 <열혈 대운동회>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즐기는 1인 게임이지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더 재미가 극대화되는 일종의 '파티형' 대전 게임 모습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여러 게임들도 모두 하나 같이 '유쾌하고', '우당탕탕' 정신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익숙해지는 데 어렵지 않으면서도 나름 '파고들만한' 요소들을 여럿 보여주기 때문에 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4개의 대전 게임 중 하나인 '우마닷지 챔피언십'. '피구'를 소재로 하며, 과거 <열혈경파 쿠니오쿤> 시리즈의 '열혈 닷지볼'을 떠올리게 한다.

4개의 대전 게임 중 하나인 '농구공 쟁탈 스테이크스'. 농구 림이 2개가 겹칠 때 득점에 성공하면 점수가 2배라는 등.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눈길을 끈다.

4개의 대전 게임 중 하나인 '대식가 더비'. 음식을 나르는 캐릭터와 음식을 먹는 캐릭터나 나뉘어져서 행동하고, 퍼즐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이한 게임이다.

# 원작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차별화'가 목표

사이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대성공 이후, 이 IP의 확장을 위해 콘솔 게임 개발 기획을 검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원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단순 이식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원작과 유사한 형태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바일 게임과 전혀 다른 지금의 '2D 캐주얼 대전 게임' 형태로 결정이 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사이게임즈는 'IP확장'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팬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꾀해야 했고, 그래서 현재의 형태를 선택했다는 것이죠. 이런 차별화의 상징으로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2D 도트 비주얼' 이라고 합니다. 


원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3D 모델의 뛰어난 표현이 호평을 받았지만, <열혈우마>는 보다 캐주얼한 유저들에게도 게임을 어필하기 위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2D 도트로 새롭게 그렸습니다.

2D 도트라고 해서 무작정 그래픽을 단순화한 것이 아니라, 원작에서 표현된 캐릭터들의 특성과 매력을 도트에서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 인디 게임 등의 보급으로 레트로풍의 2D 도트 그림이 재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20대 이하 젊은 게이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사이게임즈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작 <우마무스메>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2D 도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열혈우마> 버전의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 게임의 한정판(디럭스 박스)에 담길 예정이다.


# 약 20시간 이상의 콘텐츠 볼륨

<열혈우마>는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을 통해 더욱 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파티형 게임이지만,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합니다. 순수하게 '혼자서 즐기는' 콘텐츠의 볼륨도 꽤 되는데. 가령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는 4개의 팀이 등장하고, 각 팀의 스토리는 한 팀 당 2시간 정도의 분량을 보여줍니다. (총 8시간)

게임에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모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원작의 시나리오 팀이 집필했으며, 모든 시나리오 텍스트는 풀보이스로 더빙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을 즐겨본 유저라면 굉장히 친숙하게 시나리오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팀당 2시간씩, 모두 합쳐 약 8시간~10시간 가량의 플레이 타임을 보여줄 예정인 스토리 모드

여기에 '솔로 플레이 전용 모드'인 <고루쉬의 대모험 2>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뱀파이어 서바이버> 류의 슈팅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 모드는 단독으로 약 2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몰입도가 또 높은 형태를 보여주는데요. 

이밖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200종류 이상의 가구를 구입해서 꾸밀 수 있는 '팀룸 모드'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혼자서 즐겨도' 굉장히 오랜 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에 '달리기'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게임인 <고루쉬의 대모험 2>. 체험해본 사람들은 본편보다 이쪽이 더 중독성이 높다고 할 정도로 호평이었습니다.

<열혈우마>는 게임 출시 이후 총 3번에 걸쳐서 DLC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DLC는 '팀' 단위로 추가될 예정으로, 먼저 9월 말에는 첫번째 DLC로 '아이리스' 팀이 배포됩니다. DLC가 모두 발매되면 총 40명의 우마무스메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하게 되는 셈이죠. 

<열혈우마>는 닌텐도 스위치 및 PC 버전으로 발매되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패키지와 함께 '한정판'도 발매됩니다. 위 사진은 한정판에 들어가는 특전들로 아트북, 파우치, 피규어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다운로드가 아닌 패키지 판에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원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전 코드가 제공됩니다. 특전 코드를 사용하면 한정 '서포트 카드', '해방 결정' 1개 등의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폭력적인 모습'을 넣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연출하려 노력했다.

다음은 사이게임즈의 <열혈우마> 개발진들과의 주요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Q. 디스이즈게임: <열혈우마> 개발에서 특별히 힘을 쏟은 부분이 있다면?

A. 사이게임즈: 다른 무엇보다도 <우마무스메> IP를 좋아하는 팬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새로운 비주얼을 즐길 수 있도록, 각 캐릭터에 충실한 도트 그래픽을 제작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또한 <우마무스메>를 전혀 모르는 유저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보다 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하는 만큼 '조작 난이도'를 낮추면서도, 동시에 플레이하면 할 수록 심오한 액션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고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미디어 투어가 열린 사이게임즈 휴게실

Q. 그렇다면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A. 사이게임즈: 우리는 <우마무스메> IP는 캐릭터를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는 표현은 들어가 있지 않다. 이번에 오마주한 '쿠니오군' 시리즈는 직접적인 폭력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을 <우마무스메> 분위기에 맞춰 코믹하고 귀여운 표현으로 바꿔 '고통'이 연상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게임성이나 재미 면에서도 <열혈우마> 만의 '우당탕탕'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경기를 선정하고, 규칙을 만드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다.


Q. <우마무스메>로 개발되는 첫 번째 콘솔 게임인데, 'IP 확장' 측면에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 다면?

A. 사이게임즈: 비주얼 표현 방식은 다를지라도, 캐릭터나 세계관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썼다. 또한 <우마무스메>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입편으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평소 게임을 잘 플레이하지 않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조작의 캐주얼 한 게임성을 구현하는 데 노력했다.


Q.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대전 게임들 중,  특히 신경을 썼거나 '이건 꼭 주목해주었으면 한다' 싶은 게임이 있다면?

A. 사이게임즈: 모든 대전 게임에 다 신경을 썼지만 그 중에서도 '대장애물 경주'가 가장 먼저 개발된 게임이라서 주목해주었으면 한다.

룰(Rule) 상으로도 가능한 빨리 골을 향해 달리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원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레이스와 가장 유사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비록 액션 게임이지만, 다양한 기믹과 특이한 코스, 아이템을 통한 방해 요소 등에서 캐릭터들의 질주감과 레이스의 전략성을 플레이어들이 원작 모바일 게임과 같은 분위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 그리고 <우마무스메> 팬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이게임즈: 먼저 원래 <우마무스메>를 좋아해주시던 팬 여러분들은 <열혈우마>를 통해 좋아하는 우마무스메를 직접 조작하며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긴다거나, 스토리 모드에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긴다는 식으로. '팬 굿즈' 로서 게임을 만끽해 주셨으면 한다.

<우마무스메>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은 심플하게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서, 친구와 함께 즐기거나, 온라인 대전을 즐기는 '즐거운' 캐주얼 게임으로 부디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열혈우마>를 계기로 <우마무스메>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들을 만나 호감을 가져 주신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
 

<열혈우마>는 오는 8월 30일, 닌텐도 스위치와 PC,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