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엔딩 영상 유출?

<스타크래프트 2>의 첫 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엔딩으로 보이는 영상이 유출됐다.

유출된 영상은 본격적인 CG 영상을 만들기 전 단계로, 스토리보드와 러프스케치, 게임 내 소스를 이용한 동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군단의 심장>의 엔딩으로 예상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10월 블리즈컨 2010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시네마틱 영상 촬영 기법을 소개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게임 내 소스와 러프스케치를 이용해 간단한 영상을 먼저 제작한 후 본격적인 CG 영상을 입히는 기법을 보여줬다.

유출된 영상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녹음된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영문판 <스타크래프트 2>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한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의 개발과정 설명(위)과 유출된 영상의 한 장면(아래).

또한 영상 오른쪽 아래쪽에 표시된 ‘The Third Floor’는 블리자드의 외주업체 중 하나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봐도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2>가 공식 클라이언트로 등록돼 있다.

다만 이번 영상이 진짜라고 해도 블리자드가 이미 유출된 엔딩을 그대로 게임에 적용할 지는 알 수 없다. <하프라이프 2>도 지난 2003년 스토리라인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가 유출됐지만 밸브에서 유출된 모든 자료를 폐기시키며 게임의 스토리를 바꿔 버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군단의 심장>은 2012년 발매될 예정이며 케리건을 중심으로 한 저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