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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부터 야구단까지, 2010년 하반기 총정리!

2010년 하반기(6월~12월) 국내 게임계 핫이슈 10선

2010-12-30 16:56:05

2010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나왔습니다. 주로 상반기에 시작된 이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많았네요. 디스이즈게임 편집국은 올해 상반기 핫이슈 10선에 이어 하반기 핫이슈 10선을 준비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① 인수합병(M&A) 열풍은 계속된다


 

올해 초 시작된 인수합병 열풍은 하반기에도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6년 동안 해마다 게임업체를 인수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넥슨은 하반기에도 <에버플래닛>의 개발사인 엔클립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습니다.

 

이에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경쟁업체들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인수합병을 진행했죠.

 

특히 하반기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수합병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중국 샨다 게임즈가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디즈니, 징가, EA, 완미시공, 구글 등이 게임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뉴스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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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문화부-여가부, 16세 미만 강제 셧다운 합의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게임 과몰입 종합대책’과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으로 마찰을 빚었는데요, 결국 16세 미만을 기준으로 ‘인터넷 게임 강제적 셧다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6세 미만 유저들은 자정(0)부터 새벽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이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문화부는 게임산업 진흥법 개정안에 친권자가 요청할 경우 16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선택적 셧다운 제도’를 넣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문화부와 여가부가 각각 게임 규제 권한을 갖게 됐기 때문에 ‘이중규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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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법정으로 간 e스포츠 지재권 분쟁


 

<스타크래프트>둘러싼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 갈등이 법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2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2부는 블리자드가 MBC플러스미디어를 대상으로 낸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침해 및 무단사용소송 1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1차 공판은 피고인 MBC플러스미디어가 소송비용담보제공신청을 요구하면서 별다른 논쟁 없이 끝났습니다. 다만 법정에서 “소송 대신 조정으로 끝낼 사건이 아니냐”는 판사의 질문에 블리자드 변호사는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MBC플러스미디어 변호사는 “(조정이 아닌) 판결을 받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고로 블리자드가 이번 지재권 소송에서 청구한 금액(원고소가) 35,000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공판은 2011년 1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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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역대 최고의 성공, 지스타 2010


 

지난 11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0가 열렸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28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고, B2B관 계약 실적도 166건을 올리며 가장 성공적인 지스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테라> <디아블로 3>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NED> 등 유명 RPG를 비롯해 콘솔용 모션 컨트롤러(키넥트/PS무브)를 들고 MS와 소니가 참가해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했습니다.

 

관람객이 너무 몰리다 보니 한시적으로 입장을 막거나(서킷브레이크), 벡스코 근처 통화량이 폭주해 전화가 불통되는 등 해프닝도 있었죠. 또, 기대작마다 체험 플레이 시간이 길어서 한 번 즐기려면 적게는 한 시간, 많게는 다섯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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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국산 MMORPG 기대작 3종 경쟁 본격화


 

하반기에는 국산 MMORPG 기대작 3인방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유저가 직접 집을 짓거나 배를 만들어 항해하는 등 자유를 강조한 <아키에이지>, 프리타겟팅 액션을 강조한 <테라>, 동양을 배경으로 오토타겟팅과 대전격투를 하는 듯한 액션이 특징인 <블레이드앤소울> 세 게임 모두 다른 노선을 걷고 있죠.

 

3인방 중에서는 <테라>가 가장 먼저 출격합니다. 2011년 1월 11일 오픈 베타에 들어가죠. <아키에이지>는 2010년 두 번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블레이드앤소울>은 내년에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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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무브·키넥트 발매, 모션 컨트롤 시대 활짝


 

2010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모션 컨트롤러 PS무브(PS3)가 9 15일, 키넥트(Xbox360)가 1118일 국내에서 발매됐습니다.

 

두 기기는 세계적으로 이슈를 모은  만큼 높은 판매량을 선보였는데요, 공식 자료에 따르면 PS무브는 발매 후 2개월 동안 410만 대 이상 판매됐고, 키넥트는 발매 후 25일 만에 250만 대가 전 세계에서 팔렸습니다. 기세를 몰아 소니와 MS는 연말연시 겨울 성수기에 모션 컨트롤러 전용 게임을 계속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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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 GSL 출범


 

2010년 5월 블리자드와 e스포츠 독점계약을 체결한 그래텍(곰TV)이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94일 개막했습니다. GSL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진행된 GSL 프리 오픈 시즌(GSL PRE-SEASON)은 2011GSL 투어 리그에 참가할 선수를 뽑는 대회였습니다. 선수들은 GSL 프리 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집니다. 그 점수에 따라 1~32위 선수는 메이저 리그라고 할 수 있는 코드S에서, 33~64위 선수는 하위 리그인 코드A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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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아이패드 공개, 스마트폰 게임 시장 확장


상반기 해외에서, 하반기 국내에서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가 출시됐습니다삼성의 갤럭시 탭도 11 13일 출시됐죠.

 

이런 가운데 <슬라이스 잇!> <홈런배틀 3D>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컴투스를 비롯해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넥슨, NHN, 위메이드, 와이디온라인, CJ인터넷 등 대형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앞다퉈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다만 상반기에 거론된 오픈마켓 게임물에 대한 자율규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국내에서는 걸림돌입니다. 결국 관련 업계는 해외에 먼저 발매하고, 국내 규제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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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전 세계적인 소셜게임 열풍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 자체가 없었던 소셜게임은 2007년 페이스북과 함께 혜성과 같이 떠오르면서 불과 3년 만에 세계적으로 1조 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소셜게임 1위 업체 징가의 추정가치가 세계 2대 게임 퍼블리셔 EA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기사부터 구글과 디즈니 등에서 소셜게임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소셜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셜게임을 만들고 있는데요, 노리타운 스튜디오 송교석 대표는 내년 상반기가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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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엔씨소프트 “9번째 프로야구단 만들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22일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 9구단을 창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어땠을까요?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을 창단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게임과 스포츠 업계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분야 매체 등 다방면에서 들썩였습니다.

 

현재 야구 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의 창단을 야구시장 규모가 커지고 풍성해지는 계기로 생각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임업체들도 게임산업 인지도 향상과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내년 1월 11일 열리는 KBO 정기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올 예정이죠.

 

만일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9구단 창단에 성공한다면, 2012 2군에서 팀 전력을 정비한 다음 2013 1군 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2011년 시즌 일정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창단 후 바로 1군 무대에 진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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