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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접전! 2010 겨울 장르별 오픈베타 기대작

MMORPG/슈팅/액션/캐주얼 신작 일정+특징 종합

안정빈(한낮) 2010-12-23 18:30:31

온라인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에게 겨울방학은 최고의 대목이다. 추운 날씨 탓에 실외활동이 부쩍 줄어드는 데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수능이 끝난 수험생 등 ‘즐길거리를 찾는 수요도 많다. 그만큼 온라인게임의 경쟁이 심한 시기다.

 

올해 <테라>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겨울방학 대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살아남는 자는 뜨고지는 자는 묻히는치열한 진검승부다. 2010년 겨울방학을 맞아 오픈 베타에 들어갈 신작을 디스이즈게임에서 종목별(?)로 나눠봤다체급은 무제한이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MMORPG

 

<테라> 111일 오픈 베타 (//tera.hangame.com/)

특징: 뛰어난 그래픽, 논타겟팅 전투, 전폭적인 NHN의 지원

 

<드라고나 온라인> 1 20일 프리 오픈 (//dragona.kr.gameclub.com)

특징: 뛰어난 편의성. 무난하고 접근하기 쉬운 게임으로 승부

 

<와일드플래닛1월 6일 오픈 베타 (//www.wildplanet.co.kr)

특징: TPS 방식의 독특한 조작, 더 독특한 서양풍 그래픽

 

<불멸 온라인> 12월 21일 오픈 베타 (//bm.ndoors.com)

특징: 각종 도우미 시스템을 활용한 편의성 극대화. 쉽고 편안하다

 

<그랑에이지> 12 14일 오픈 베타 (//ga.hangame.com)

특징: 2D액션게임 특유의 잔재미와 화려한 액션

 

<삼국지천> 1월 오픈 베타 예정 (//three.hanbiton.com)

특징: 탈것에 올라타고 벌이는 빠른 마상전투


 

가장 경쟁이 심한 종목은 역시 MMORPG. <테라>를 필두로 <드라고나 온라인> <삼국지천> <불멸 온라인> <와일드플래닛> <그랑에이지> 등이 포진하고 있다. 

 

<테라> 1 11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12 30일부터 1 9일까지는 서버와 캐릭터, 길드를 미리 정해둘 수 있는 사전 선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라>는 뛰어난 그래픽과 논타겟팅과 MMORPG를 섞어놓은 게임 방식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테스트할 때마다 게임 분위기가 달라질 만큼 유저 의견도 적극적으로 고려한 친절한헤비급 선수다. NHN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만큼 <대격변>에 이어 겨울방학 종결자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게임.

 

 

<드라고나 온라인> <테라> 오픈 열흘 뒤인 1 20일 프리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 <드라고나 온라인>의 무기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친숙한 시스템과 편의성이다. 편안한 게임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다.

 

퀘스트 자동이동 시스템은 물론 어디서나 전장에 참가하거나 퀘스트를 수락·완료하는 등 뛰어난 편의성도 자랑한다. 최근 오픈 베타를 시작한 평범한 MMORPG’가 별로 없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플래닛>은 신선함으로 승부를 본다. 3인칭 슈팅(TPS) 방식의 조작과 서양풍의 과감한 그래픽이 무기. 모든 전투가 쏘고 피하는슈팅게임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전투가 지루하지 않고 대인전(PvP)의 재미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의 특징이 과장되게 그려진 서양의 카툰 같은 그래픽도 인상적이다.

 

유저들의 취향도 분명히 나뉘기 때문에 다른 MMORPG와 경쟁하기보다는 마이 웨이를 걸을 가능성이 농후한 게임이다. 12 28일부터 30일까지 프리 오픈 베타를 진행하고, 해를 넘겨 1 6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

 

 

엔도어즈의 첫 퍼블리싱 게임 <불멸 온라인>은 ‘정말 쉽고 편한’ MMORPG로 포지션을 잡았다. 엔도어즈에서 공식적으로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쉽게 즐기도록 만들었다”고 밝힐 만큼 저사양과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보자 도우미, 네비게이션, 전투 도우미 등의 기능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나오는 것이 장점. 장비에 다양한 옵션을 넣고 뺄 수 있는 강화 시스템, 각종 비밀번호 보호 시스템도 갖췄다. 접근성을 극대화한 <불멸 온라인>은 오픈 베타가 진행 중이다.

 

 

2D 횡스크롤 액션 RPG <그랑에이지>는 다른 MMORPG에 비해 조금 낮은 연령대를 겨냥하고 있다. 귀여운 그래픽과 가벼운 게임성을 바탕으로 주로 학생들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버튼 하나만으로 다채로운 변신이 가능한 체인아츠나 콘솔용 액션게임을 방불케 하는 트랩이 가득한 맵도 특징이다. <그랑에이지> 지난 12 14일 오픈 베타를 시작해 서비스 중이다.

 

 

 

마지막으로 <삼국지천>은 삼국지와 판타지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탈것에 올라탄 채 벌이는 빠른 전투를 지향하는 게임이다. 유비, 관우, 조자룡 등 삼국지의 유명한 명장들이 거대한 몬스터들과 대치하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게임 초반부터 탈것에 타고 콘텐츠를 즐기기 때문에 이동과 전투 모두 시원시원하며 마상전투 외의 콘텐츠는 무난한 수준이다. <삼국지천> 1월 중 오픈 베타를 시작할 예정이다.

 

 


슈팅

 

<디젤> 겨울 오픈 베타 예정 (//dizzel.pmang.com)

특징: TPS의 특징을 살린 은폐와 엄폐에 FPS 게임의 최신 시스템을 접목

 

<헤쎈> 12 15일~28일 프리 오픈 (//hessian.yoitt.com)

특징: TPS의 특징을 살린 은폐와 엄폐, 근접공격과 팀플레이를 강조

 

<워크라이> 12월 17일 오픈 베타 (//warcry.hanbiton.com)

특징: 검과 마법이 오가는 (TPS로는) 독특한 세계관


 

올해 겨울 론칭하는 슈팅 게임은 공교롭게도 모두 3인칭 슈팅(TPS)이다. 특히 <디젤> <헤쎈>은 비슷한 게임성과 분위기로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위가 <디젤> 아래가 <헤쎈>이다. 비슷한 두 게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보자.

 

<디젤><헤쎈> TPS 게임의 특징을 살린 은폐와 엄폐를 장기로 내세운다. 장애물을 이용해 뒤로 숨거나 그 상태로 총구만 내민 채 총을 쏠 수도 있다. 근거리에서는 한 방에 적을 쓰러트리는 화끈한 근접공격도 있다. <기어스 오브 워>의 영향을 받은 티가 나는 게임들이다.

 

같은 게임에 영향을 받아서 개발된 같은 장르의 게임인 만큼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첫 테스트에서도 사운드 플레이가 어렵고 맵의 구조 덕분에 기껏 만든 은폐와 엄폐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같은 단점을 보여줄 정도였다.

 

다만 <헤쎈>은 목표지점에 박격포 사격을 요청하거나 정찰기로 상대방의 위치를 살펴보고 자신의 총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최근 FPS 게임의 특징, <디젤>은 쓰러진 적을 직접 근접공격으로 처형해야만 죽일 수 있고, 숨어 있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등 팀플레이와 근접공격을 내세웠다.

 

<헤쎈> 12 15일부터 프리 오픈을 시작해 28일까지 진행하며, <디젤>은 올 겨울 오픈 베타에 들어갈 예정이다.

 

 

12 17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워크라이>는 판타지 세계관에 TPS를 접목한, 독특한 게임이다. <워크라이>의 캐릭터들은 총과 대검 대신 마법과 칼, 그리고 석궁을 들고 싸운다. 판타지 세계관답게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전투 중에 레벨도 오른다.

 

밀리터리 슈팅게임에 비하면 변칙적이지만 그만큼 신선한 재미가 있다는 게 장점. 글로벌 e스포츠를 겨냥한 사업전개도 지켜볼 부분이다.

 

 


■ 액션

 

<러스티하츠> 1월 오픈 베타 예정 (//rustyhearts.windyzone.com)

특징: 스타일리시 액션과 비주얼, 오컬트적 세계관

 

<겟앰프드 2> 12 17일 오픈 베타 (//getamped2.windyzone.com)

특징: 전작 <겟앰프드>와 PvE 콘텐츠의 조화

 

<다크블러드> 1월 오픈 베타 예정 (//www.darkblood.co.kr)

특징: 몬스터가 폭사하는 유혈낭자 성인용 액션

 

<제4구역> 12월 말 오픈 베타 (//zone4.nexon.com)

특징: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캐주얼 대전 액션


 

<러스티하츠>는 늑대인간, 마녀, 뱀파이어가 현대물과 뒤섞인 독특한 오컬트적 세계관을 자랑한다.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막무가내식 여성 마녀나 밝고 명랑한 성격의 늑대인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특징. 캐릭터성을 부각하기 위해 컷신 등의 연출을 강조했고 퀘스트도 대화방식으로 진행된다.

 

3D 그래픽을 사용한 덕분에 시점이 계속 변하고 8방향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골격은 기존의 횡스크롤 MORPG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러스티하츠>는 올 겨울 중 오픈 베타를 시작할 예정이다.

 

 

<겟앰프드 2>는 전작인 <겟앰프드>의 전투에 PvE 콘텐츠를 도입했다. PvP에 자신 있는 유저는 <겟앰프드>, PvE를 즐기고 싶은 유저는 <겟앰프드 2>로 유도하는 셈이다. <겟앰프드 2>12 17일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겉모습과 달리 적의 공격을 막거나 피하고 연속공격으로 적을 몰아넣는 재미는 확실하다. 다만 겉보기에는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단점. <러스티하츠>보다는 낮은 연령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두 게임의 충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세 이상’ 성인용 액션 RPG <다크블러드>는 내년 1월 중에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콘셉을 바꾼 만큼, 더욱 화끈한 하드코어 액션을 선보일 예정. 특히 몬스터 폭사 시스템을 넣어 몬스터가 죽을 때 잔인하게 혈흔이 튀는 모습을 구현했다. 아이템 파밍용 아수라 던전과 타임어택용 레이드 던전, PvP 대전용 태그매치 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넥슨의 겨울 신작 <제4구역>도 12월 말 오픈 베타에 들어간다. <제4구역>은 지난 11월 말 프리 오픈 베타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NPC 게임 캐릭터와 싸우는 대결 모드, 유저 간 대전 모드, 광장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를 선보였다. <제4구역>은 타격/잡기/회피와 방향키로 자유롭게 즐기는 캐주얼 대전 액션이다.

 

 


■ 캐주얼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겨울 오픈 베타 예정 (//alicia.gametree.co.kr)

특징: 말과의 교감. 달릴 때마다 느껴지는 경쾌한 말발굽 소리

 

<그랑메르> 1월 오픈 베타 예정 (//gm.hanbiton.com)

특징: 대형어종만을 노리는 트롤링 낚시. 지루하지 않은 물고기의 반응

 

<출조 낚시왕> 겨울 오픈 베타 예정 (//fh.hangame.com)

특징: 사실적인 낚시. 기후에 따른 다양한 변화


 

캐주얼 종목에서는 독특한 장르의 게임들이 선보인다. <앨리샤> <그랑메르>, <출조 낚시왕>이. 특히 <그랑메르>와 <출조 낚시왕>이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면서 낚시게임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앨리샤>는 오랜만에 나온 레이싱으로 기본조작은 기존의 레이싱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신 탈것인 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다른 유저와 달리는 틈틈이 자신의 말을 직접 먹이고 가꾸고 키우며 교배하는 묘미가 있다.

 

달릴 때마다 땅을 울리는 경쾌한 말발굽 소리도 매력적이다. 인기 가수인 아이유를 이용한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겨울 오픈 베타를 시작할 예정.

 

 

<그랑메르>는 트롤링 낚시를 소재로 한 낚시게임이다. 트롤링이란 바다에서 보트를 타고 움직이며 대형물고기를 낚는 낚시방법을 뜻한다. 바다에서 대형어종을 낚는 만큼 초반부터 스케일이 크고, 낚시와 함께 배를 움직이며 물고기의 각종 스킬(?)에도 대항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이 지루해질 틈이 없다.

 

특히 찌를 던지면 5초 내로 물고기가 낚일 만큼 반응도 빠르다. 기다리는 낚시가 아닌 찾아내 잡는 낚시를 지향한 셈이다. 자신이 낚던 물고기를 미끼로 더 큰 물고기(심지어 상어까지)를 낚는 대어낚시도 재미 요소. 1월 중 오픈 베타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랑메르>가 게임성을 강조했다면 <출조 낚시왕>은 낚시의 사실성을 노렸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맵과 각종 장비를 만들었고, 물고기의 반응도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구현했다. 보다 나은 사실성을 위해 게임 엔진까지 교체했을 정도다.

 

오픈 베타에 맞춰 각종 기후 변화에 따라 어종이 바뀌고 찌를 감아 올릴 때의 손맛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낚시 시뮬레이션이 아닌 만큼 레벨 업과 고래 낚시처럼 약간의 허구도 가미될 예정이다. <출조 낚시왕>도 이번 겨울 내로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