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콜오브듀티:블랙옵스>가 빌리언 클럽에 가입했다.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자사 슈팅게임 <콜오브듀티:블랙옵스>(이하 블랙옵스)가 발매 6주 만에 매출 10억 달러(한화 1조1,562억 원)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월 9일에 발매된 <블랙옵스>는 발매 첫 날 3억6천만 달러(한화 4,163억 원)를 벌어 들여 3억1천만 달러(한화 3,584억 원)를 번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전작인 <모던 워페어 2>를 가볍게 제쳤다.
그리고 발매 5일간 누적 매출은 6억5천만 달러(한화 7,516억 원)로 5억5천만 달러(한화 6,360억 원)를 기록한 <모던 워페어 2>를 1억 달러(한화 1,156억 원) 앞질렀다.
또 매출 10억 달러 돌파도 <블랙옵스>는 6주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모던 워페어 2>는 두 달 (10주)이 소요됐다. <모던워페어 2>는 전세계 2천만 장이 판매된 ‘콜오브듀티’의 최대 히트작으로 전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판매된 비디오게임이다.
따라서 <블랙옵스>는 <모던워페어 2>가 기록한 8개월간 2천만 장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옵스>는 1,600만 장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액티비전은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장은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에 10억달러에 도달한 것은 <콜오브 듀티>와 <아바타> 뿐”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또 에릭 허쉬버그 액티비전 퍼블리싱 책임자는 “판매 개수보다 더 눈여겨 볼 것은 온라인게임 플레이 시간으로 이는 전례에 없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9일 발매된 <블랙옵스>는 현재 6억 시간 이상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평균접속 회수가 하루 1회 이상이었고 매번 접속할 때마다 1시간 이상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게임업계에서는 <블랙옵스>의 발매를 앞두고 이 게임의 실적이 전작인 <모던워페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블랙옵스>의 개발 스튜디오인 트레야크의 실력이 <모던워페어 2>의 개발 스튜디오인 <인피니티 워드>에 비해 모자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게임 리서치업체인 NPD는 2010년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전체 매출을 188억~196억 달러(한화 21조7천억 원 ~ 22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