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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에이테크모코리아 철수, 2010년 말 업무종료

실적부진이 원인, 차기작 발매와 한글화 여부는 불투명

현남일(깨쓰통) 2010-12-23 14:32:48

코에이테크모의 한국지사 코에이테크모코리아가 철수한다.

 

23일 디스이즈게임이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코에이테크모코리아는 오는 12 31일 공식 업무를 종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지난 2000코에이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한 후 다양한 PC 패키지·콘솔·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온 코에이테크모는 10년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본사 실적 악화와 국내 시장 부진 등이 주요 원인

 

코에이테크모코리아 철수가 결정된 것은 본사의 매출 악화와 함께 국내 콘솔·모바일 게임 시장의 부진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에이테크모 본사는 지난 2008년 합병한 후 일본 비디오 게임 시장의 침체와 <진·삼국무쌍 온라인> <대항해시대 온라인> 등 야심 차게 준비한 온라인게임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돼 왔다.

 

2010년 회계연도 상반기(4~9)에는 약 57,100만 엔( 7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 회계연도(2009 4~2010 3) 26억 엔( 36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나빠진 것이다.

 

코에이테크모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삼국지> <진·삼국무쌍 5 스페셜> <북두무쌍> <DOA 파라다이스> 등을 발매했으나,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이에테크모는 올해 계속 한국지사 인력 규모를 축소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디스이즈게임이 확인한 결과 코에이테크모코리아는 현재 2명의 직원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차기작 유통과 한글화 여부는 불투명

 

한국지사 철수가 결정되면서 앞으로 발매될 코에이테크모의 PC·콘솔 타이틀의 국내 배급과 한글화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지금까지는 코에이테크모 게임들을 모두 코에이테크모코리아가 전담해서 유통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별도의 유통사를 선정하거나 SCEK나 한국MS 등이 자사 플랫폼 버전을 따로 배급하지 않는 이상 <진·삼국무쌍 6> 등의 국내 출시는 불확실하다.

 

코에이테크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지사 철수에 대해 연말에 공식적으로 업무가 종료되는 것 외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내년에 출시될 신작 <진·삼국무쌍 6>의 국내 발매 여부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