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제4구역, 재미있는 게임으로 선택받겠다”

캐주얼 대전액션 게임 제4구역 12월 30일 오픈 베타

석모도 2010-12-29 17:01:45

재미있는 게임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습니다.30일 오픈 베타를 앞둔 <4구역>의 개발사 인포바인의 권혜창 부장(오른쪽 사진)의 출사표다. 다음은 <제4구역> 론칭 트레일러다.

 


 

넥슨은 2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4구역>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 <4구역>은 2008년 겨울 국내 오픈형 테스트를 끝으로 태국과 북미에 진출해 상용화까지 진행하면서 노하우와 콘텐츠 쌓았다.

 

권혜창 부장은 “<4구역>은 클로즈 베타테스트 이후 오픈 베타를 진행하기까지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많이 준비했고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캐주얼게임이 인정받기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게임은 결국 유저들의 선택의 받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구역>의 중심, 광장 시스템

 

<4구역>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입장하는 곳이 광장이다. 미션을 받거나 대전(PvP) 방으로 이동, 커뮤니티, NPC와 대화, 원하는 장소로 이동 등 모든 것을 광장에서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게임 플레이의 중심이다.

 

2년 전 클로즈 베타테스트 시점에도 광장은 있었지만, 그때는 단순히 유저가 모이는 기본 틀만 갖춘 상태였다. 하지만 오픈 베타에서는 MORPG의 광장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

 

실제로 광장에서 <제4구역>의 모든 콘텐츠로 접근할 수 있다. 유저가 광장 NPC에게 받은 퀘스트를 완료한 후 PvP를 하고 싶다면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광장에서 PvP 방에 접속해 즐기는 식의 순환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제4구역>의 중심인 광장. 이곳이 모든 콘텐츠와 연결돼 있다.

 

<4구역>은 길드와 비슷한 개념인 클럽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는 점. 유저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처럼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하거나 방명록을 만들어 보다 친해질 수 있다. 또, 클럽원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면 추가 보상 제공하는 확장성 있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클럽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즐길 수도 있다.

 

  

■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액션을 즐긴다

 

<4구역>은 남녀 캐릭터가 각각 3가지 있어 총 6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를 처음 만들면 스트리트(타격)와 러시(잡기) 전투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 10레벨에 전직하면 두 스타일이 각각 5개의 클래스로 나눠져 도합 10개의 스타일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제4구역>의 전투는 타격/잡기/회피 3가지 기술이 가위바위보처럼 상성관계를 형성한다. 타격은 잡기에 강하고, 잡기는 회피에 강하고, 회피는 타격에 강한 식으로 서로 맞물린다. 이를 통해 초보자도 쉽고 직관적으로 <제4구역>에 적응할 수 있고, 상대방의 전략을 읽어야 하는 심리전의 요소도 더했다.

 

 

10레벨에 전직하면 유저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싸움 스타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유저는 SP라는 게이지를 모아 다양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Q, W, E 키로 필살기를 쓸 수 있는데, 키마다 다른 종류의 필살기가 나간다. Q 키는 주위의 적을 밀쳐 내고, W 키는 연타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E 키는 상대를 단숨에 쓰러트릴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다.

 

필살기도 3종류로 나눠져 있어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 고수와 초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제4구역>의 멀티플레이는 최대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PvP 대전은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초보자도 쉽게 적응이 가능한 아이템 모드와 순수 실력 위주의 노아이템 모드, 그리고 맵에 떨어져 있는 속성 아이템을 장착해 전략적으로 싸울 수 있는 장착 모드의 3가지로 나눠진다.

 

PvE 모드는 아케이드 모드와 헌팅 필드로 구분된다. 아케이드 모드는 인스턴스 던전 형식으로 광장에서 구입하거나 PvP에서 얻은 열쇠가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를 클리어하면 결과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데, S랭크를 받으면 높은 경험치와 고급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히든 아케이드 던전이 열린다.

 

헌팅 필드는 NPC가 끊임없이 나오는 모드로, 아케이드 모드가 어려운 초보 유저나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유저를 위한 모드다. 헌팅 모드에서 NPC에게 얻을 수 있는 3가지 색깔의 열쇠를 모으면 보스 존에 들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넥슨 퍼블리싱 사업부 노정환 부실장은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캐주얼 게임이 침체돼 있다. 성과가 부진한데 2010년 말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스튜디오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4구역>이 캐주얼 게임의 부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규모 온라인 게임처럼 한번에 성공하진 못하더라도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게임이 되겠다”고 발표를 마쳤다.

 

넥슨 퍼블리싱 사업부 노정환 부실장.

 

다음은 <제4구역> 발표회 후 진행된 인포바인 권혜창 부장, 넥슨 노정환 부실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TIG: CBT 이후 3년이라는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어떤 작업을 했나?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태국과 북미 등 해외 퍼블리싱이 진행되며 기간이 많이 늦춰졌다. 또, 처음 즐기는 유저를 위해 튜토리얼을 개선하고 초보 퀘스트를 추가했다.

 

 

TIG: 국내보다 태국과 북미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4구역>의 콘텐츠를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해외에 먼저 서비스하며 완성도를 높인 후 국내에 서비스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4구역>처럼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한 후 국내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서비스할 때는 보다 완성도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TIG: 기존 버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유저에 대한 배려가 늘어났다. 초보자를 위해 튜토리얼을 개선하고 퀘스트를 추가했다. 특히 보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 퀘스트나 던전 클리어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

 

 

TIG: 헌팅 필드와 인스턴스 모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초보와 고수 모두를 위한 배려다. 아케이드 모드는 제법 난이도가 있어 게임에 적응한 유저가 플레이하기에 적당하다. 반면 헌팅 모드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초반에는 헌팅 필드에서 실력을 쌓은 후 아케이드 모드나 대전 모드를 즐기면 된다.

 

 

TIG: 어뷰징은 어떻게 막을 계획인가?

 

어뷰징에 대해서는 같은 패턴을 계속 반복하는 행동을 보일 때 제재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 서비스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TIG: 모드별 이용 비율은? 해외와 국내 유저의 취향이 다른데, 따로 준비하는 것도 있나?

 

해외에서 유저들의 성향을 살펴본 결과, PvP PvE의 비율은 50:50 정도로 큰 차이는 없었다.

 

대신 PvP 모드의 아이템전은 초보자가 쉽게 즐길 수 있고, 화끈한 역전도 비교적 많이 나오는 만큼 플레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후 실력이 높은 사람이 주로 즐기는 노아이템전을 많이 즐겼고, 전략이 필요한 장착전은 마니아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 같아 플레이 비율은 가장 낮았다.

 

해외와 국내의 성향이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헌팅 필드나 아케이드 모드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유저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모드를 추가해 유저의 입맛을 맞출 예정이다.

 

 

TIG: <4구역>의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기본적인 구조는 부분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 국내 시장성에 맞는 코스튬이나 기능성 아이템 등을 카테고리, 또는 목록으로 만든 다음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정식 서비스 중인 해외와 동일하게 서비스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태국은 랜덤 아이템 형식의 가차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하게 서비스할 수 있지만 결과물이나 보상에 대한 내용은 한국 환경에 맞게 수정할 것이다.

 

 

TIG: 내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해외와 국내 서비스의 차이점은?

 

2주 간격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을 잡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모드나 서비스를 준비하기보다는 안정성과 새로운 피드백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본적인 모드는 같지만, 일부 콘텐츠는 나중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한국과 해외 유저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