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게임 주변기기의 개발에 뛰어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밸브가 개발하고 있는 주변기기는 안구의 움직임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밸브 스튜디오의 마이크 엠빈더(Mike Embinder)는 최근 외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대의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게임 플레이에 재미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변기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의 잠재성에 매료됐다. 미래에는 이 기술이 플레이어들에게 커서를 눈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고 깜박임으로 클릭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치는 그동안 여러 연구단체와 기업에서 시제품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를 위한 상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밸브가 처음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가 구미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밸브가 내놓을 새로운 기기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