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 우승자 임재덕(IM)이 명성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자랑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일 소니에릭슨 2011 GSL Jan 코드S 32강 A조에서는 임재덕과 ‘어거지테란’ 김찬민(fOu)이 16강에 올랐다. 임재덕이 조 1위, 김찬민이 조 2위를 차지했다.
임재덕은 쾌조의 2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곰TV 조별리그 방식상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2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손으로 2패 선수를 만들었고, 4경기에서 1승 1패 선수가 2명 나오면서 단 두 경기만 치르며 조 1위를 확정지은 것.
2011년 GSL 정규시즌의 첫 공식전에 나선 임재덕은 강력한 실력을 자랑했다. 1경기 폭염사막에서 최성훈(프라임)을 상대로 침착한 위기 대처 능력을 자랑하며 승리한 것. 이후 임재덕은 3경기 폭염사막에서 후반 운영 싸움을 준비한 곽한얼을 상대로 뮤탈리스크를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올랐다.
김찬민은 조 2위를 차지했다. 2경기 금속도시에서 곽한얼(프라임)을 상대로 극단적인 공격 카드로 승리를 거둔 김찬민은 4경기 젤나가동굴에서 최성훈에게 패배했다.
5경기 금속도시는 김찬민과 최성훈의 재대결 무대였다. 4경기까지 끝난 상황에서 임재덕이 2승, 곽한얼이 2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1승 1패의 김찬민과 최성훈이 5경기에서 승부를 내게 된 것. 2-3위를 결정짓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양상이었지만, 보다 공격적이었던 김찬민이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임재덕과 김찬민은 다음 시즌 코드S 잔류까지 확정지으며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반면, 2010년 펼쳐진 세 번의 오픈 대회 동안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곽한얼은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로 4위를 기록하며 승격/강등전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최성훈 역시 승격/강등전으로 탈락했지만 조 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승격/강등전에서 다소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 소니에릭슨 2011 GSL Jan 코드S
● 32강 A조
1경기 폭염사막 임재덕(저, 7시) 승 vs 패 최성훈(테, 1시)
2경기 금속도시 곽한얼(테, 6시) 패 vs 승 김찬민(테, 2시)
3경기 폭염사막 임재덕(저, 1시) 승 vs 패 곽한얼(테, 7시)
4경기 젤나가동굴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김찬민(테, 1시)
5경기 금속도시 최성훈(테, 12시) 패 vs 승 김찬민(테,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