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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야구게임 현역선수는 OK, 팀명·은퇴선수는 미정

선수협과 협상 중, 와인드업은 팀명 가명으로 전화

현남일(깨쓰통) 2011-01-03 11:55:59

2011년에도 <마구마구> <슬러거> <프로야구 매니저> 등 온라인 야구게임에서 현역선수들을 실명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디스이즈게임이 취재한 결과, <마구마구>와 <프로야구 매니저> 등 기존에 한국야구위원회의 자회사 KBO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3개의 온라인 게임들은 모두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와 선수 실명 및 초상권 사용에 대한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의 게임들은 모두 기존 계약이 12 31일에 만료됐지만, 2011 1 3일 현재 게임 속 프로야구 현역선수들을 모두 실명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퍼블리셔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계약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업체와 선수협 모두 타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현역선수를 실명을 사용하는 데 선수협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팀명은퇴선수는 아직 안개속 <와인드업> 팀명 가명 전환

 

현역선수와 다르게 팀명’, 엠블럼, 구장정보, 감독·코칭 스태프 관련 라이선스는 CJ인터넷이 계속 독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09 5 CJ인터넷과 KBOP가 맺은 독점계약에 따라 2012년까지 CJ인터넷이 독점한다.

 

다만, <와인드업> KTH <프로야구 매니저>의 엔트리브소프트는 모두 독점계약 발효 이전에 KBOP와 해당 정보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와인드업>은 지난 12 31일 계약이 만료됐고, <프로야구 매니저>는 오는 3월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실제로 <와인드업>은 지난 1 18개 구단 팀명과 엠블럼 정보가 모두 가명으로 처리됐다.

 

<와인드업> 팀명 및 엠블럼 정보가 모두 가명처리되거나 삭제됐다.

 

은퇴선수 관련 문제는 기존에 은퇴선수협회를 만들었던 일구회 외에, 선수협이 최근 별도의 은퇴선수협의회를 만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일구회에는 2000년 이전에 은퇴한 은퇴선수 300여 명이 소속돼 있고, 은퇴선수협에는 선수협 결성 이후 은퇴한 60여 명의 선수들이 가입해 있다. 같은 성격의 단체가 2개 생긴 만큼 대표성과 관련해 논란도 있지만, 현재로선 게임업체들이 은퇴선수들을 정상적으로 게임 속에 등장시키려면 두 단체와 모두 계약해야만 한다.

 

CJ인터넷은 지난 2009, 일구회와 2년 동안 10억 원에 달하는 은퇴선수 사용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선수협은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역선수와 은퇴선수 사용권을 모두 합쳐서 해당 야구게임 매출의 일정부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