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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개구리로 변해라!” 밸브, 핵 사용자들에게 ‘사술’ 건다

신작 <데드락>, 핵 사용자 개구리로 바꾸는 새로운 안티 치트 선보여

한지훈(퀴온) 2024-09-27 15:23:12
제목은 농담이 아니다. <데드락>에서 핵 사용이 적발되면 플레이어가 개구리로 변한다.

현재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 중인 밸브의 3인칭 MOBA 게임 <데드락>이 지난 26일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정식 출시 전 취약한 보안을 틈타 발생한 핵 문제로 몸살을 앓던 <데드락>은 이번 업데이트로 안티 치트 프로그램을 정식 도입했다.

밸브의 신작 <데드락>의 플레이 장면

그런데 새로운 안티 치트의 파격적인 성능이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부정행위자를 개구리로 만든다”는 패치 노트가 사실 농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티 치트가 핵 사용을 감지할 경우, 상대방은 핵 사용자를 추방하고 해당 게임을 즉시 종료시키거나 남은 시간 동안 핵 사용자를 개구리로 만들 수 있다. 개구리로 변한 플레이어는 스킬을 사용하거나 적을 공격할 수 없지만, 상대는 개구리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정행위가 확인된 게임은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즉, 이용자는 부정행위로 망가진 게임을 포기하고 빠르게 다음 게임에 참여하거나, 남은 시간 동안 개구리가 된 핵 사용자를 직접 처벌할 수도 있다. 

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해당 게임은 무효가 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말 그대로 '개구리 사냥'이 펼쳐진다.

다만 해당 안티 치트는 일종의 임시방편이다. 개발사 밸브는 “현재 시스템은 다소 보수적인 탐지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보다 광범위한 범위의 안티 치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추후 사용자 차단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다.


밸브: 핵 사용자를 즉시 추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를 개구리로 만드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