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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첫 영상의 호불호 때문? '마인크래프트' 영화 두 번째 예고편은 달랐다

더 대중적인 요소만 전면 배치, '잭 블랙'이라는 치트키

김승준(음주도치) 2024-11-20 11:27:19

영화, 게임 유튜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굉장히 크게 갈렸던 주제가 있다. 바로 지난 9월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첫 번째 예고편에 대한 반응들이었다. [불쾌한 골짜기]가 심각하다거나, 제이슨 모모아 같은 멋진 배우를 주인공으로 활용하면서도 [아쉬운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게 주요 비판 요소였다. 본지 또한 여러 미디어믹스 작품과 비교·분석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 모장 스튜디오도 이런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오늘(20일) 공개된 두 번째 예고편에선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줬다. 귀여운 캐릭터를 전면 배치했고, 여러 배우 중 '잭 블랙'을 특히 많이 담았으며, 게임스러운 모습을 많이 소개하기 위해 노력한 게 눈에 띈다. 새삼 느낀다. 역시 '잭 블랙'은 봐도 봐도 치트키구나.


이번 예고편에는 '텔레포트', 고속으로 이동하는 광산 내부의 카트, (잭 블랙의 강점이기도 한) 리드미컬한 동작에 맞춘 아이템 소환 등 빠르고 화려한 연출이 강조됐다. 영화관에서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역동적으로 다가올 장면이 많아, 영화를 통해 테마파크에 놀러 가는 듯한 경험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 어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인크래프트> 영화는 2025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예고편에선 징그럽고 괴상한 생명체들이 등장했던 반면, 
이번엔 귀여운 꿀벌이 카메라에 헤딩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잭 블랙'은 이번 영화에서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기본 캐릭터인 '스티브' 역할을 맡았는데, 
화면은 어린 시절의 모습이다.

'잭 블랙'으로 성장!

다들 잘 알고 있듯, '잭 블랙'은 표정을 워낙 잘 쓰는 배우다. 
역동적인 표정들만 봐도 상황이 보인다. 
이러니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그가 일명 치트키처럼 활용되는 것이다.

첫 트레일러 때 쌓은 비호감 스택을 이번에 호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하는 '개럿 개리슨'이라는 배역 또한 마찬가지. 
이번 예고편에선 '제이슨 모모아' 특유의 멋진 중저음 목소리로 대사를 치는 장면을 강조해,
저 괴상한 분장에서도 목소리 때문에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음향 녹음 수준이 뛰어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속 공간을 비추는 방식도 일부러 귀여운 요소들 위주로 담아냈다.

만약 당신이 첫 번째 예고편의 감성이 더 좋았던 팬이라면, 그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귀여운 닭이 위쪽의 용암과 만나...


네모네모 통닭이 되는 식의 개그 코드는 건재하니까.(덜 잔인하게 표현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다)

이번엔 게임의 특징을 더 반영하려는 시도도 많이 엿보였다. 2D 사이드뷰 게임처럼 보여주는 연출이라든가


인게임 아이템이 더 강조되기도 했다.

엔더 펄(진주) 같은 '텔레포트' 아이템 등으로 빠른 순간이동을 하는 장면 외에도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은 구간이 여럿 보였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선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 두 메인 캐릭터의 케미가 엿보여 기대감을 더했다.


과연 이번 예고편으로 분위기를 다시 잡을 수 있을까? <마인크래프트> 영화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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