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좀 막아주세요"라는 말에 대한 '이터널 리턴'의 대답

개발팀과의 만남 for 시즌 6

김승주(사랑해요4) 2024-11-27 14:30:34

'소보원' 때문에 트롤 정지를 못한다? 사실이 아닙니다!

매 시즌이 끝날때 마다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터널 리턴>이 개발팀과의 만남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의 핵심은 유저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악성 유저'에 대한 대책과 시즌 6 부터 이어질 업데이트 내용이다.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을 정리했다.

# 시즌 5 리뷰

개발진은 "잃어버린 시즌 2를 되찾은 기분이다"라며 시즌 5의 성과가 좋았다고 유저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시즌 5에서는 안내 로봇 '루미'를 포함해 여러 가젯 아이템의 추가, 일정 시간동안 버프를 제공하는 '큐브'와 같은 새로운 전략 요소가 추가됐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큐브의 경우에는 하위 티어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고, 상위 티어 정도에서만 유의미한 활용을 보였다.

시즌이 진행되며 여러 업데이트가 이어졌는데, 뜻하지 않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채팅 자동 번역 기능' 추가였다. 그 동안 외국어가 채팅창에 등장하면 욕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유저에게 찜찜한 느낌을 줬는데,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확인해 보니 정상적이거나 따뜻한 채팅이 많아 호평을 받았다. 번역 기능은 계속해서 강화될 예정이다.

(출처: 님블뉴런)

# 시즌 5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 랭크 시스템

시즌 5의 랭크 게임에서는 입장료 소폭 인상, 메테오라이트 티어 신설, 사전 구성팀의 다이아 허용 등의 변화가 적용됐다. 동시 접속자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최상위권 입장료의 문제와 미스릴 티어에 지나치게 몰린 유저 등의 비판이 있었다. 티어 분별력과 유예 포인트에 대한 개선 요청도 많았다.

개발진은 "사전 구성 팀 정책은 유지하되, 메테오라이트 티어와 미스릴 티어의 간격을 벌리고자 한다"고 했다. 유저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벽을 만나면 흥미를 잃을 수 있기에, 소프트리셋 강화, 메테오라이트 티어 확장, 미스릴 이상 입장료 증가 폭 완화 및 이터니티 300명 확대, 최상위 매치 큐 기준의 변경 등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향후 업데이트로 소개할 '유니온 모드' 또한 매칭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출처: 님블뉴런)

- 악성 이용자 문제

'트롤'이라는 속어로 불리는 악성 유저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신고 및 처벌 1위는 '언어 폭력'이다. 증거가 명확하기에 확실하게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법 프로그램은 보안을 강화해 상당히 많은 유저를 잡아내 신고 건수가 줄어들었다. 스트리머 저격 문제는 의심될 경우 매칭 분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시간 대응의 폭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트롤에 대해서는 먼저 루머를 부인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소보원에 게임을 정지당한 유저가 '무고'를 이유로 신고할 경우 개발사가 곤란해질 수 있어 트롤 제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일부 인식이 있었다. 개발진은 "대단히 와전된 내용이며, 소보원으로 인해 제재를 못 하는 경우는 없었다. 관련한 언급을 하며 악성 행동을 한 스트리머도 정지됐다"고 했다.

(출처: 님블뉴런)

개발진은 법률 자문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밟아 더욱 많은 트롤을 제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있는 '승률이 극히 낮은 캐릭터와 전략을 반복해 선택하는 행위'도 '정상적인 랭크 환경을 저해'한다면 반드시 제재할 것이라 했다. 커뮤니티에 알려진 유명한 케이스는 프로세스를 마련한 후 대부분이 제재됐다.

그 외에는 절대 다수의 플레이어가 지나치게 부적절하다고 바라본다면 일시 배제할 수 있는 '임시 정지 시스템'이 준비되고 있다. 임시 정지 상태에서는 악성 행위에 대해 최후 통첩이 진행되고, 이후 추가적인 행위 발견 시에는 즉시 초강력 제재할 예정이다.

예상 비용이 상당하고 생각보다는 효과가 적다는 문제가 있으나 '핸드폰 인증 절차'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논의 중에 있다. 특정 티어 이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논의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 CCTV 인식, 시야, 조작감, 캐릭터 스킬 가시성

위 사례에 대해서는 시즌마다 계속해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작' 실험체의 평타 캔슬 조작감이나 캐릭터 위 우클릭 미적용 등에 대한 피드백을 시즌 7까지 점진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 콜라보레이션과 e스포츠

최근 '디저트39'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이터널 리턴>은 굿즈의 생산 수가 부족해 많은 유저가 관련 상품이나 콘텐츠를 즐길 수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발진은 기존 행사 대비 30배 이상 생산했고, 파트너 입장에서도 최대 규모였지만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파트너사의 배려를 통해 이후의 오프라인 행사에서 굿즈를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굿즈샵도 12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너무 많은 인파와 통제 미숙으로 불편을 빛은 e스포츠 행사에 대해서도 대책을 발표했다. 플리마켓을 별도의 장소로 구분하고, 차단봉 도입 및 선수 대기실 동선 분리, 스탭 배치 강화, 1층 로비 LED 스크린 및 음향 시스템 설치 등의 방법이 준비될 예정이다. 별도 번호표 및 e스포츠 서포트 패키지 구매자를 대상으로 우선 입장권 추첨도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e스포츠 확장 계획도 이야기됐다. 마스터즈는 레이팅 컷 부담 완화를 위해 본선 참가팀이 16팀에서 32팀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네셔널 리그는 결선 이후 4개의 신규 팀 참여가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경상남도가 공식적으로 팀 창단을 발표했다.

(출처: 님블뉴런)

# 시즌 6의 신규 콘텐츠

- VLS 수직 발사대

시즌 6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3일차 이후 하이퍼루프가 'VLS 수직 발사대'로 변화하며, 발사대를 사용해 하늘 위로 떠올라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금지 구역에서는 활용하기 어렵기에, 금지 구역의 발사대는 다시 하이퍼루프로 전환된다.

발사대는 팀원과 함께 사용 가능하며, 높은 고도에서는 아래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일정 고도 이하로 내려와야만 상대방의 위치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목표 지점 선택의 자유 증대 및 전략성 강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휴대용 VLS를 설치하는 가젯도 준비되어 있다. 수직 발사대의 특성 상 공장, 호텔, 병원의 하이퍼루프 위치는 변경된다.

(출처: 님블뉴런)

- 비밀 연구실

신규 야생 동물인 '까마귀'를 사냥하면 낮은 확률로 비밀 연구실로 들어갈 수 있는 카드키를 얻을 수 있다. 카드키를 사용하면 4개의 연구소 중 하나로 이동하며, 기믹을 완수하고 연구실의 특성에 따라 크레딧, 야생 동물, 시야 장비 등 여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혼자 입장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같이 들어가는 것이 권장된다. 탈출할 때는 하이퍼루프 방식을 사용한다.

- 전장 삭제

예고했던 대로 지나치게 많았던 시스템을 덜어내기 위해 '전장'은 삭제된다. 오브젝트 몰림 완화를 위해 생성 방식도 일부 변화할 예정이다. 연구소 안에는 점프대를 설치해 조금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이동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출처: 님블뉴런)

- 까마귀

시즌 6에 추가되는 새로운 야생동물이다. 모든 지역에 1마리씩 등장하며, 계속해서 이동한다. 보안 콘솔을 작동시키면 잠시동안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사냥하면 주변 넓은 시야를 일시적으로 밝혀 준다. 사냥하면 일정 시야를 지속 시간 동안 밝혀 주는 박쥐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까마귀 추가를 시작으로 게임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던 '시야 아이템'에 대한 변경도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야 아이템은 재료를 수집해 만들어야 하는 만큼 최상위권에서만 제대로 활용됐다.

이에 감시 카메라를 통한 제작이 사라지고, 완제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박쥐는 망원 카메라, 까마귀는 정찰 드론, 변이 까마귀는 EMP 드론을 제공한다. 나타폰의 위장 카메라는 나뭇가지와 망원 카메라를 조합해 만들 수 있도록 변경된다.

(출처: 님블뉴런)

- 파밍 간편화, 처치 효과 강화

시즌 6에서는 야생동물을 사냥하면 음식을 제외한 해당 지역에서 획득 가능한 재료가 드롭된다. 상자 내부 공간은 모두 8칸으로 확장되며, 원격 드론 호출 비용이 15로 감소한다. 인벤토리에 소지할 수 있는 음식의 스텍 수는 모두 6으로 상승된다.

전설 장비 제작을 위한 재료도 간소화된다. 가령 월계관은 머리테와 생명의 나무만 보유하면 만들 수 있다. 그 대신 조합식 간소화로 재료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져, 신규 재료인 화학물질, 흑연, 다이아몬드가 추가된다. 그 외에도 쌍안경, 올가미, 쥐덫을 삭제해 제작식을 없앨 예정이다. 리모트 마인을 제외하면 원격 드론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처치 효과는 보다 효과가 체감되도록 강화된다. 클러치(1대 다수로 승리하는 행위)에 성공하면 연출 및 체력 회복 강화 효과가 적용되고, 아군 소생 속도가 빨라진다. 마지막 적을 처치했을 때는 '체크메이트' 효과가 추가돼 슬로우 모션을 통한 연출이 발생한다.

- 스플릿 푸시 견제

위험하지만 성공하면 많은 이득을 얻어 우월 전략으로 여겨졌던 스플릿 푸시에 견제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오브젝트를 사냥하면 전설 재료 외에도 소량의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으며, 팀원이 떨어진 상태에서 야생 동물을 사용했을 때 공유받는 크레딧이 50%로 너프된다.

(출처: 님블뉴런)

- 캐릭터 리워크

시즌 6에서는 루크, 마이가 리워크되며, 나딘, 윌리엄, 띠아, 아델라, 바냐, 엘레나, 헤이즈, 얀, 리 다이린에 대한 스킬 개선안이 적용된다. 루크는 궁극기 변경, E 스킬의 카메라 파괴 삭제 등 보다 캐릭터 콘셉트에 맞는 변경안이 적용된다. 마이는 전용 아이템이 사라지며, 일정 레벨마다 아군의 아이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패시브가 변경된다. 궁극기는 거리가 길어지는 대신 W 스킬의 효과를 적용시켜 주지 않게 된다.

더불어, Ctrl+7버튼을 누르면 하트 궁 리워크 후 볼 수 없었던 춤 모션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특정 등급의 신규 스킨에는 전용 춤 모션이 추가된다.

- 신규 아이템 스킬

이번 시즌에도 여러 아이템에 신규 효과가 적용된다. 체력이 적을 때 공격력이 상승하는 '반항', 입은 피해를 순차적으로 나눠 받는 '유예', 이동 스킬 사용 시 공격에 추가 효과가 부여되는 '테이저건 도약' 등이 있다.

더불어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의 연산 처리가 변경된다. 이전에는 하드 캡(7)이 있었지만, 소프트 캡 형식으로 변경해 무한히 상승하되 그 상승폭을 낮출 예정이다.

- 튜토리얼 개선, 마일리지 상점과 와일드 카드

현재 테스트 중인 밸브의 <데드락>에 영감을 받아 가이드 형태 중심의 튜토리얼 개선안이 시즌 6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마일리지 상점에는 '와일드 카드'라는 새로운 상품이 추가된다. 와일드 카드는 해당 등급의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개인상점에 나오지 않는 한정 상품은 교환이 제한된다.

- 유니온 대전 (미드 시즌 업데이트)

최대 4인으로 팀을 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신규 모드다. 원활한 매칭을 위해 밤 10시부터 12시에만 열릴 예정이다. 조심스럽게 도입할 예정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전 큐 분리와 대회 수준 플레이어의 연습을 위한 모드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출처: 님블뉴런)

# 시즌 7 이후의 콘텐츠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7부터 진행될 업데이트안이 일부 소개됐다.

시즌 7에는 전체적인 게임 페이즈 재정비를 예정하고 있다. 2일차까지 사출 방지, 제작 시간 감소 등을 통해 초반의 지루함을 완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5일차에도 키오스크 부활 가능, 부활 불가능한 시점이 올 시 BGM을 통한 경고도 고려 중에 있다. 요리 관련 시스템 정비, 루미를 통한 전설 아이템 교환 및 초월 상자에서 카탈로그 방식의 아이템 선택 등도 논의 중이다.

시즌 7 미드 시즌에는 후순위로 밀렸던 '코발트 프로토콜' 모드의 개편을 예정하고 있다. 캐릭터 선택 및 야생 동물 운영 간소화, 진영 개편, 4인큐는 4인큐와만 매칭 등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던 부분에 대한 개선이 대거 적용된다. 시즌 8에는 <LoL>의 '우르프 모드'와 비슷한 '블리츠 모드'를 기획하고 있다. 시즌 8에는 '맵 확장'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