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가 27일 일본에서 중대 발표를 한다.
최근 SCE는 오는 27일 도쿄 시나가와의 프린스 파크타워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국내외 매체를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SCE의 비정기 발표회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1,200여 명을 초청해 향후 SCE의 전략 변화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E3나 TGS의 컨퍼런스 때보다도 중요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본 현지에서는 지난해 루머로 떠돌던 ‘PSP2’나 ‘PS폰’과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 로이터 통신은 “PSP2가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 PSP2의 스펙은 루머, 혹은 진실?
SCE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현지 매체를 통해 PSP2의 구체적인 성능까지 알려지자 관계자와 유저들은 정말 사실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실제로 PSP2가 발표될 경우, PSP의 후속 기종인 만큼 성능향상과 부가기능이 파급력을 결정 짓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PSP2는 3G를 이용한 무선통신과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3G 이용은 애플의 아이패드 3G모델처럼 통화기능을 제외한 단순 통신기능을 적용했으며, OLED 화면의 경우 터치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2가지의 기능이 적용된다는 가정 아래, PSP2의 성능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OLED를 채택한 만큼 해상도가 커지기 때문에 기존보다 고성능 CPU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OLED 터치 패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PSP의 3.8인치 패널보다 큰 5.3인치 패널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장 메모리 역시 기존 64M에서 1G로 늘어나는데, 이 모든 성능을 종합하면 PSP2는 PS2보다 고성능이지만, PS3보다는 낮은 성능을 가진 휴대용 기기로 자리를 잡게 된다.
현재 SCE는 PSP2 관련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새해 들어 닌텐도가 3DS 체험회와 발표회를 열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상황에서 SCE도 이에 대응할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은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다.
모든 사실은 27일 열리는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에서 밝혀진다. 디스이즈게임도 현지 취재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황성철 기자
해외에서 관심을 끌었던 PSP2의 예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