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해외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DC 유니버스 온라인>의 출발이 좋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는 역대 자사 게임 중 “가장 빨리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SOE 존 스메들리(John Smedly) 대표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DC 유니버스온라인>의 재고 부족 문제가 생겼다. (역대) SOE 게임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월요일쯤에는 재고가 더 많이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정확한 패키지 판매량이나 가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온라인게임인 만큼 북미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의 리뷰를 내놓는 해외 매체는 아직 적지만, 대체로 평작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로게이머(EuroGamer)는 콘텐츠 부족을 지적하며 “월정액제를 채택한 만큼 매월 내는 요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게이머헬(GamerHell)은 “언리얼 엔진에 힘입은 그래픽은 매우 좋은 편이고, 전체적인 아트 스타일 또한 밝고 화사해서 만화책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고 비주얼에 대해 호평했다.
유저들의 초기 반응도 좋은 편이다. ‘Cerveau’라는 해외 게이머는 “전투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다. 비주얼도 좋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수백만 가지의 방법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플레이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PC와 PS3로 동시에 나오면서 생긴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저도 있었다. ‘spaz19943’이라는 게이머는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콘솔용 게임으로 만들어진 게 분명하다. 컨트롤 방법은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고, 카메라 시점 때문에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구랑 싸우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파이널 판타지 14>를 할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MMORPG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지난 1월 11일, 북미에서 PC와 PS3로 동시에 발매됐다. 존 스메들리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판매 비율을 묻는데 PS3가 52%고, PC가 48%다”고 밝히며 PS3 버전의 판매량이 약간 많다고 확인해 주었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패키지 구매시 최초 30일 무료, 이후에는 매달 15 달러(약 1만6,000 원)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