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의 개발자들이 라이브게임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36%의 개발자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한다. AAA 게임 개발자들 중 1/3이 게임의 영화나 TV시리즈 제작을 경험했다. 57%의 개발자들이 프리리멈 게임 판매 전략을 가장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꼽았다. ―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가 개발자 3,000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이 조사 결과는 영미권 게임업계의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 응답자의 58%가 미국인, 7%가 영국인, 6%가 캐나다인, 3%가 호주인을 기록하며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가 영미권에서 게임을 개발 중인 사람들로 확인된다. 응답자의 59%가 자신을 백인/코카시언이라고 응답했으며, 히스패닉, 라티노는 10%, 동아시아인은 9%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정리해고가 산업의 일부분이 되었다"라며 해고가 일상이 된 상황을 전했다. 지난 한해에도 응답자의 11%가 해고를 겪었다. '해고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답한 개발자의 비율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1%로 상승했다. 응답에 따르면, 내러티브(19%), 프로덕션(16%), 비주얼아트(16%), 프로그래밍(12%) 등 거의 전 분야에서 해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36%의 개발자들이 "귀사 또는 개발부서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느냐"라는 질문에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9%의 개발자들이 "사용하지 않으나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16%의 개발자들이 "몇몇 동료들이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27%, 모른다는 7%를 기록했는데, 생성형 AI에 대한 회사의 정책도 선택적(35%), 정책 없음(24%), 사용 불가(16%) 등으로 다양했다.
2024년도에는 생성형 AI를 통한 긍정 영향이 21%, 부정 영향이 18%였는데, 2025년도 조사 결과에는 긍정 영향이 13%, 부정 영향이 30%로 나타난 것이 인상적이다. 개발자들은 (콘텐츠) 도난, 에너지 낭비, AI 생성 콘텐츠의 품질, 잠재적 편견과 규제 등을 우려하는 대목으로 지적했으며, 몇몇 개발자들은 "일자리 이탈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즉시 "AI 위험 해결을 위한" 바이든의 행정명령을 철회시켰다.
2024년 조사에서 PC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는 66%로 나타났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80%의 개발자들이 PC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퍼스널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게임이 주도권을 더 강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PC 게이밍의 부상과 콘솔 플랫폼의 정체는 매튜 볼의 업계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PS5게임은 38%, Xbox X/S게임은 34%를 기록했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설문으로 적잖은 게임이 PC를 중심으로 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인 것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최근 새 기기가 발표된 닌텐도 스위치는 20%를 차지했다.
사용 엔진의 경우 언리얼과 유니티가 각각 32%를 나타내며 두 게임 엔진의 공고함이 다시금 증명됐다. 자체 엔진을 만들어 쓰는 경우는 13%, 고도 엔진은 4%, 크라이엔진은 0.2%로 조사됐다.
33%의 AAA게임 개발자들이 '라이브-서비스 게임' 개발에 투입 중이다. 보고서는 라이브게임의 예시로 <포트나이트>, <워프레임>, 그리고 <원신>을 들었다. 보고서는 2024년 불명예스럽게 퇴장한 <콘코드>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콘코드>, <앤썸>, <레드폴> 등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많은 실패를 겪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차기작으로 라이브게임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는 42%가 싫다고 답변했으며, 2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오직 13%의 개발자만이 차기작으로 라이브게임 개발이 좋다고 말했고, 16%의 개발자들은 이미 라이브게임 개발에 참가 중이다. 라이브게임 개발의 성공에 대해서는 62%가 "안정적인 동시 사용자(CCU) 기반", 40%가 "일 사용자(DAU)의 퍼센테이지", 32%가 "유료결제 유저의 비율"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1/3에 해당하는 AAA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이 영화나 TV로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지난해 해당 응답에 답변한 개발자의 비율은 10%였다. 더불어 개발자들은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로 "프리미엄 게임"(57%), "무료 게임"(32%), "DLC/업데이트"(24%), "유료 아이템"(22%) 등을 꼽았다. (중복 응답) 영문 위키피디아는 프리미엄 게임을 "소비자가 게임을 한 번 구매하고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지만 게임 자체에는 콘텐츠가 제한되어 있는 게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게임의 펀딩 방법, 장애인 및 DEI 접근성, 주간 노동 시간에 대한 응답 등이 종합된 보고서 전문은 GDC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