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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레데리2 역대 최저가!…세뱃돈 쓸 만한 스팀 할인 게임들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 할인 중

방승언(톤톤) 2025-01-31 14:15:18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통계에 따르면 PC게임 이용자의 과반수(51.1%)는 30대 이상이다. 글로벌 통계로 봐도 PC 게이밍 인구의 평균나이는 33세가량을 가리키고 있다. 스팀 이용자의 절반은 세뱃돈을 받기보다는 주는 게 어울릴 나이라는 의미다. 혹여 자신이 30대 이상 게이머라면 낙담하지 말고, 자신에게 게임을 선물한 뒤 셀프 세배를 한 셈 치도록 하자.

설날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수작 게임들이 현재 스팀 플랫폼에서 할인 중이다.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기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게임 중, 추천할 작품을 모아 봤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락스타의 서부극 <레드 데드 리뎀션 2>다. 75% 할인한 18,250원으로, 처음 2만 원대 이하를 기록했다. 락스타 특유의 고도로 현실적인 게임 메카닉과 깊이 있는 내러티브로 서부시대의 생활에 몰입할 수 있다. 시대상에 맞는 느린 템포의 게임플레이로 인해 명성에 비해 호불호는 갈린다.

전편인 <레드 데드 리뎀션>도 지난 10월 PC로 출시했으나, 시스템적 개선이 거의 없는 리마스터판인데도 풀프라이스에 준하는 62,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면서 다소 빈축을 산 바 있다 현재 <레드 데드 리뎀션> 또한 20% 할인된 49,600원에 판매 중이지만 이런 이유로 더 큰 할인이 적용될 때까지 기다리길 권하는 유저가 적지 않다.


지난해 출시한 생존/도시건설 게임 <프로스트펑크 2>도 역대 최저가인 36,660원(-22%)에 판매 중이다. 1편에 비해 도시의 규모를 키우고 정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이로 인해 줄어든 감정적 몰입감을 채워줄 만큼 생존/도시건설 메카닉이 알차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다. 현재 스팀에서 ‘76% 긍정’을 기록 중이다.

전편인 <프로스트펑크> 또한 90% 할인하여 종전 최저가인 3,200원에 판매 중이다. 후속작에 비해 도시건설 메카닉이 단편적이지만, 내러티브의 깊이감이나 처절한 세계의 연출 등 핵심적 영역에서 더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 DLC를 모두 포함한 GOTY 번들은 82% 할인된 9,0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도 19,920원(-60%)에 판매되고 있다. 빼곡한 콘텐츠, 더 다이내믹해진 라이브 커맨드 배틀, 시리즈의 중요한 일부분을 완성도 높게 일단락 지은 스토리까지 많은 부분에서 호평받았다.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팬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게임(GOTY) 후보에 올랐던 아틀러스의 야심작 <메타포:리판타지오>를 30% 할인된 55,8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왕위 쟁탈전’에 참가한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를 다룬다. <페르소나> 시리즈를 거듭하며 완성된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회 분열에 대한 진지한 주제의식을 훌륭히 녹여냈다는 평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하룻밤을 포근하게 그려낸 작은 게임 <인섬니아: 시어터 인 더 헤드>가 28% 할인된 2,04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인 상당수가 겪는 흔한 공감대로 시작한 이야기는 아픔과 극복이라는 조금 더 깊이 있는 화두로 자연스럽게 뻗어 나간다. ‘머리 속 극장’이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잠 못 드는 이의 복잡한 내면을 시각화한 게임플레이가 독특한 재미를 준다. 게임플레이 시간은 다소 짧은 편.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모듈형 건설 메카닉과 웨이브 기반 디펜스 메카닉을 적절히 조화시켜 호평받은 <카타클리스모>가 기존 최저가 19,430원(-35%)에 판매되고 있다. 성의 구조를 원하는 대로 건설하고 변경할 수 있는 만큼 플레이어의 창의력이 잘 반영될 수 있어 폭넓은 재미를 준다. 일반적 디펜스 게임과 비교해 세밀한 관리가 너무 많이 요구되고, 아직 게임 콘텐츠가 적다는 사실이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