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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MS, 12월 한 달간 6,800억 원 벌었다…게임 퍼블리셔 중 1위

이 중 64%는 PS에서 발생…멀티플랫폼 전략 통했다

한지훈(퀴온) 2025-01-31 16:09:28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해 1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퍼블리셔의 자리에 올랐다. 

미디어 시장조사기업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MS는 12월 한 달간 4억 6,500만 달러(약 6,7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액티비전의 대표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와 12월 9일 출시된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의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신작 출시에 힘입어, 2024년 11월 전 세계 3,800만 명의 활성 이용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이 같은 이용자 수 확보가 12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MS의 멀티 플랫폼 전략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PC와 Xbox를 넘어 경쟁 플랫폼인 PlayStation에도 진출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흥행으로 MS는 12월 매출의 64%를 PlayStation에서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MS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퍼블리셔는 EA다. EA는 <FC 25>를 기반으로 같은 기간 3억 6,600만 달러(약 5,3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작의 성과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의 12월 매출 순위 (이미지 출처: Ampere Analysis)


이 외에도 지난 12월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퍼블리셔가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텐센트는 자회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와 티미 스튜디오의 <델타 포스>로 퍼블리셔 매출 순위 5위에 올랐으며, 넷이즈 역시 <마블 라이벌즈>의 흥행으로 9위에 안착했다. 

중국 퍼블리셔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피어스 하딩-롤스(Piers Harding-Rolls) 연구 책임자는 “중국 퍼블리셔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콘솔 및 PC 게임 시장에 새로운 역학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게임 산업의 경쟁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