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게임 Pocket', 유저들 성난 목소리에 "트레이드 개선한다"

전 세계 유저들의 성난 목소리 앞에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 개발진 또한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최근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에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트레이드' 기능이 추가됐다. 어려웠던 카드 수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 업데이트였지만, 오히려 유저들의 민심에 불을 지른 꼴이 됐다. '카드 교환'을 쉽게 하기 어려운 정도의 많은 조건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게임 안에서 온라인 친구로 등록된 유저만 서로 교환이 가능하다. 1장의 카드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면, 상대가 같은 레어도의 카드 1장을 제시해 서로 동의한 뒤 카드를 교환할 수 있다.(이미 트레이드 중인 상대에겐 요청할 수 없다) 이런 요청-수락 과정 자체도 번거로운 편이지만, 카드 자체에도 제한이 있다. ☆(별) 2개 이상의 레어도를 가진 카드, 프로모 카드, 최신 확장팩 카드는 트레이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를 할 때는 시간이 지나면 충전되는 재화인 '트레이드 파워'를 소모한다. '트레이드 모래시계'로 파워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이아) 3개 이상의 레어도를 가진 카드를 교환하려면 '트레이드 메달'이 추가로 요구되는데, 3 다이아 이상의 카드를 분해해야만 '트레이드 메달'을 얻는다.(참고로, 같은 레어도 카드 4장을 분해해야 1장 교환에 쓰일 메달의 양을 충족시킨다)​ 정리하자면, 교환 한 번에 필요한 아이템과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스스톤>에서 카드를 갈아 새로운 카드를 만들게 해주던 '가루' 시스템이 유저들 사이에서 많이 거론됐다.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에도 유사한 '팩 개봉 포인트 교환'이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개별 확장팩마다 별도로 누적되는 구조고, 레어도가 높은 카드를 교환하려면 많은 포인트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쓰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줄 이번 '트레이드' 업데이트마저 제 역할을 못한 꼴이다.

이런 민심을 읽은 것인지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 공식 X 계정에는 "많은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목소리 덕분에, 플레이어들이 '트레이드' 기능을 캐주얼하게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선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벤트 배포를 포함해 트레이드 메달을 얻는 여러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개발진은 "게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목표였으며, 카드 수집의 재미를 유지하는 것이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 경험의 핵심"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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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친구와 트레이드 요청-수락을 해야 한다. 이 과정도 번거로운데, 트레이드 파워와 메달도 필요하다.

트레이드 파워로 교환에 시간 제한을 걸어둔 것이고, 

메달 재화의 양으로 높은 레어도 카드 교환을 제한한 것이다.

같은 레어도의 카드만 주고받을 수 있다. 

별 두 개 이상의 레어도를 가진 카드, 프로모 카드, 최신 확장팩 카드는 교환할 수 없다.

우측 사진처럼 교환 제한 표시가 뜬다.

레어도 4 다이아의 ex 카드 기준 교환 한 번에 소모하는 메달은 500개다. 

같은 등급의 ex 카드를 분해하면 125개의 메달을 준다.

다시 말해, 카드 교환 한 번을 위해 같은 등급의 카드 4장을 분해한 만큼의 재화가 필요한 셈이다.

국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많은 불만이 쏟아지자, 개발진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