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조텍컵 우승 스타테일, fOu 올킬하며 4강

한이석 3킬 앞세운 TSL, 프라임 꺾고 4강 합류

김경현(맹독왕) 2011-02-07 22:10:49

조텍컵 우승팀 스타테일이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면서 4강에 올랐다. 소수 정예 강팀 TSL도 4강에 합류했다.

7일 오후 6시부터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스타크래프트 2> 최초의 공식 팀 단위 리그 GSTL 시즌1 8강 1회차에서는 스타테일과 TSL이 각각 fOu, 프라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조텍컵 팀초청전 시즌2 우승을 차지하며 안정적이고 막강한 기량을 자랑한 스타테일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스타테일은 8강 첫 경기부터 올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자랑했다.

스타테일을 4강에 진출시킨 주인공은 ‘꼬부기’ 박현우(스타테일)였다. 코드A에 머물러있지만 최강 프로토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박현우는 GSTL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앞날이 유망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박현우는 fOu의 테란 4명을 신나게 격파하며 강력한 테란전 실력을 자랑했다.

fOu는 무작위 최강자 고병재(fOu)를 기용하며 변칙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박현우는 접전 끝에 1세트 샤쿠라스고원에서 고병재를 격파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김승철(fOu)의 불곰 압박을 잘 막아낸 뒤 암흑기사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fOu를 올킬하며 영웅이 된 스타테일꼬부기 박현우

이후 박현우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3세트 탈다림제단에서 수준 높은 불사조, 거신 플레이를 펼치며 김찬민(fOu)을 꺾었고, 마지막 4세트 금속도시에서는 공허포격기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대진(fOu)을 격파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TSL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봉 서기수(TSL)가 1킬에 그쳤지만 유망주 한이석(TSL)이 3킬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 샤쿠라스고원에 출전한 서기수는 안홍욱(프라임)을 상대로 기가 막힌 컨트롤을 선보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프라임은 ‘서울대테란’ 최성훈(프라임)을 기용해 서기수의 2킬을 저지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라임은 예상치 못한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주인공은 코드A 리거이자 TSL의 유망주인 한이석이었다.

프라임을 상대로 3킬을 기록한 티에스엘얼라이브 한이석

3세트 금속도시에 출전한 한이석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면서 최성훈을 격파했다. 이어 4세트 탈다림제단에서는 ‘첵신’ 이형주(프라임)을 상대로 장기전 끝에 신승을 거두며 2킬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고철처리장에서는 프라임의 에이스이자 GSL 2회 준우승에 빛나는 이정훈(프라임)의 바이오닉류까지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