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실적발표에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게임 개발 전 분야에서 AI는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GDC 설문 결과, 북미와 유럽에서는 33% 이상의 개발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16%의 개발자들이 "동료들이 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카네기멜런대학교 공동 연구는 생성형 AI 과의존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이들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도구에 대한 의존이 증가하면 독립적인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들은 이를 사용자들의 "기계화된 수렴현상"(mechanised convergence)이라고 정의했다.
연구진이 319명의 지식노동자와 936건의 생성형 AI 사용 사례를 종합한 결과, 이들은 "단순한 복사-붙여넣기와 약간의 수정 작업"을 "비판적 사고로 착각"하고 있었으며, AI 출력 결과물을 "검토 없이" 수용하는 경우가 잦았다. AI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 능력이 감소했다. 반대로 이용자의 자신감이 높을수록 출력물에 대해서 더 철저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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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참가자들은 결과물의 다양성을 비판적 사고의 지표로 여기고 있었지만, 이는 완벽하지 않음을 경고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이들의 업무는 정보의 수집에서 정보의 검증으로 바뀌었고, 작업의 직접적인 실행은 작업물에 대한 관리로 변화됐다. 연구진은 319명의 지식노동자 사례를 근거로 사용자들이 판단력을 연습할 "인지 근육계(cognitive musculature)"를 강화할 여력이 박탈된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AI는 인간의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를 대체할 수 없다"며 "연구 결과는 AI가 직장에서 더 보편화되더라도 이러한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참고한 논문의 제목은 <The Impact of Generative AI on Critical Thinking: Self-Reported Reductions in Cognitive Effort and Confidence Effects From a Survey of Knowledge Worker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