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이 상반기 베타테스트(CBT)를 거친 후 연내 오픈베타(OBT)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10일 4분기 실적발표에서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상반기 중에 CBT를 진행하고, 이후 피드백 수렴과 내부 검토를 거쳐 하반기 OBT를 준비한다. 다만 테스트 결과에 따른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다.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식적으로 게임 론칭과 관련된 일정은 내부에서 확신이 있을 때 따로 자리를 마련해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 밝힐 수 있는 내용은 CBT는 상반기 중, OBT는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호 CFO는 구체적인 CBT와 OBT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부 매체가 보도한 4월 CBT, 8~9월 OBT 예상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약속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OBT 시점은 상반기로 예정된 CBT 결과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실적발표회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2010년 CBT 진행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CBT는 진행되지 않았고, 대신 지스타 2010을 통해 체험버전을 선보이는 수준으로 공개됐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론칭 정책이 ‘완성도에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게임의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된다는 것은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재호 CFO는 “개발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일정을 미루는 게 아니며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일정을 명확하기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피드백에 따른 추가작업의 분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OBT는 상용화 수준에 이르는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내부 정책이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콘솔 및 아이폰 버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PC 버전의 론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후 콘솔 및 아이폰 버전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레이드앤소울>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 먼저 서비스된다. 아레나넷이 만드는 <길드워 2>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론칭된다. 이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 2>는 각각 현지화 과정을 통해 교차 론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말 열린 소울 파티 때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 스크린샷.